모스크바 한인회(회장 지호천)는 지난 10월 3일, ‘2015 한가위 맞이 한러친선 워커샵, 모스크바 크루즈 관광 행사’를 작년에 이어 2회째 선상에서 한인 및 고려인 동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의 전통혼례가 재현되어 한국을 떠난 지 오래인 고려인 동포들은 물론 젊은 한인 학생들과 동포 어린이들에게도 훌륭한 볼거리와 교육 차원에서의 재미를 제공했다.

작년의 호응에 힘입어 실시된 본 행사에서는 작년보다 더 큰 유람선을 준비하였고 공식행사, 전통혼례 재현, 한인회 업무 안내 및 대사관 영사과 업무 안내 등 3부로 진행이 되었다.

금년 행사에서는 어려운 러시아 경기를 감안하여 주최 측인 한인회에서 일체의 협찬을 배제하여 자체 경비 및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한인회장 기부금만으로 행사를 기획하였지만 떡과 국물이 들어간 중식 도시락과 소소한 행사 경품만으로도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되었다는 평이다.

식사 후에는 정관현 수석 부회장의 정관 변경 안내와 교민들을 위한 영사과 법무관과 외사관을 통한 비자법 관련 정보 안내, 현지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하여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2부에서 재현된 전통혼례는 한인회 권순건 청년국장의 기획아래 모스크바한인총유학생회(회장 정소영)가 준비하였는데 재외동포재단에서 제공된 신랑신부 혼례복과 한국어 교육기관인 원광학교의 한복과 장소 등을 제공받아 철저히 준비될 수 있었다.

혼례의 재현 후에는 아름다운 우리 한복에 매료된 어린이들과 고려인 동포 가족들이 신랑신부와 같이 촬영하는 시간을 할애하여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모스크바 한인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컨텐츠의 행사들을 발굴하여 교민간 및 한-러 동포간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늘려갈 예정인데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