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준공식··· 광복70주년 기념사업, 남북통일 염원의 뜻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정자’가 독일 베를린의 중심가인 포츠담 광장에 세워졌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11월25일 오전 11시 독일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서 통일정자 준공식을 개최했다”면서, “광복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한독 관련 인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통일정자 건립 사업은 2012년 9월에 시작됐다. 독일 베를린시와 설치 협의를 하고 지난해 9월 건립 승인을 받아, 올해 6월에 강원도 화천군에서 운영하는 화천한옥학교에 통일정자 제작 및 설치를 위탁했다. 강원도 화천군은 총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정자의 기본 틀을 제작했고 한옥학교의 6명의 전문 기술자가 10월 독일 현지로 건너가 정자를 설치했다.
독일 통일정자는 창덕궁에 있는 누각인 상량정을 그대로 재현했다. 제작에 사용된 자재는 다듬고 손질한 국내산 소나무류다. 기와도 창덕궁 상량정에 있는 문양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포츠담 광장에 서워진 통일정자의 이름은 ‘통일정’이며, 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 보유자인 고원(古源) 김각한 명장이 현판에 글씨를 새겨 넣었다.
한편 베를린시 미테지구청은 약 50평 공간을 2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줬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통일정자에서 한글 서예학습 시연과 차 시음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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