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젊은이들 초청 ‘겨레얼 연수’ 시켜야 할 때”
“해외동포 젊은이들 초청 ‘겨레얼 연수’ 시켜야 할 때”
  • 월드코리안
  • 승인 2011.01.06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재외동포 젊은이들을 초청해 ‘겨레얼 연수’를 시켜야 할 때입니다.”

구순을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는 한양원(88·사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실시하는 겨레얼 연수가 새해 으뜸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사는 재외동포는 700만명을 헤아린다. 한 회장은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해 11월 독일을 다녀왔다.

“1960년대 독일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 자녀가 벌써 30∼40대가 됐고, 그 자녀들도 벌써 성인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1963년 8000명 가까운 젊은이가 광부로, 1966년에는 1만여명의 간호사가 독일 땅을 밟았다. 헐벗고 굶주린 시절 한국 정부는 이들이 받는 월급을 담보로 차관을 들여와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그들은 어느덧 70대 전후가 됐다.

한 회장은 “현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2, 3세들의 조국관은 희박하고, 그 때문에 1세대들의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래서 재외동포 청소년들, 주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겨레얼 연수’는 한 회장뿐 아니라 재외동포 1세대에게는 더없이 중요하다. 세계 7개국에 있는 겨레얼운동 지부를 통해 파악한 결과,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은 넘쳐난다. 하지만 이들을 불러들일 재원이 마땅치 않다. 또 첫 시도인 만큼 큰 욕심을 낼 수도 없는 실정이다. 초청 인원은 50여명 정도. 이들은 겨레얼 발양에 뜻을 둔 국내 청소년 50여명과 함께 1∼2주 함께 생활하면서 조국을 느끼게 된다.

“조국의 장단점, 조국의 미래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 회장은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로 요약되는 우리의 얼이 세계평화를 실현하는 데 그 어떤 종교 못지않게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 같은 생각은 그가 지난해 12월 이웃 종교 성지 순례차 예루살렘과 로마 교황청 등을 방문한 후 더욱 강해졌다.

한 회장은 “이웃과 이웃이 서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반목하는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도, 인간성도 저래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며 “불협화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다종교 사회를 이루고 사는 바탕에는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이 있기 때문임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하늘)은 우리 민족에게 전쟁이 아닌 평화, 상극이 아닌 상생, 비도덕이 아닌 도덕의 가르침을 내려주셨다”며 “겨레의 가르침이 모두 도덕, 상생, 평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