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문화원, 뉴질랜드 한민족한글학교 도서관에 책 5천권 기증
한뉴문화원, 뉴질랜드 한민족한글학교 도서관에 책 5천권 기증
  • 오클랜드=이혜원 해외기자
  • 승인 2015.12.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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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도서 보내와

한뉴문화원이 뉴질랜드 한민족한국학교가 건립하고 있는 도서관에 책 약 5천권을 기증했다.

이 책들은 한뉴문화원이 한국의 사단법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해동협)로부터 기증받은 약 6,000권의 책으로, 해동협이 보내온 책 중에는 한국아동문인협회 회원들이 기증한 책 1,000권이 포함돼 있다.

12월12일 열린 기증식에는 김종연 한민족한글학교 교장, 유승재 한민족한글학교 운영위원회 의장, 스튜어트 한민족한글학교 이사와 김운대 사단법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뉴질랜드 본부장, 이혜원 한뉴문화원 공동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뉴문화원은 약 1년 반 동안 뉴질랜드 한인도서관 설립을 위해 오클랜드 시청의 시의원들과 협의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 한민족한글학교에서 4년여에 걸쳐 노력해 오던 도서관 건립이 오클랜드 시청으로부터 허가되고 내년 초 도서관 개관을 계획하고 있어 한뉴문화원은 대부분의 도서를 이 학교에 기증했다.

한국의 (사)해동엽 손석우 이사장과 김명옥 사무총장도 “뉴질랜드 한민족한글학교의 도서관에 해동협에서 모은 책이 기증돼 기쁘다”는 뜻을 전해왔다.

또한 한뉴문화원은 해동협으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중 약 1,000권의 도서를 오클랜드 시청에서 운영하는 시립도서관에 기증한 상태다. 이들 도서는 외국책과 나란히 오클랜드 시립도서관의 ‘한국서적코너’에 전시될 예정이고 공식적인 도서 전달식은 내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한뉴문화원과 오클랜드 시립도서관은 10개월여에 걸친 기증철차를 진행해 왔고 오클랜드 시립도서관에 결국 신간도서 위주로 기증하게 됐다. 이들 책이 전시되면 오클랜드 교민들은 물론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지방의 한인들도 도서목록 열람을 통해 뉴질랜드 어느 곳에서도 책을 빌려 볼 수 있고, 한국어를 읽을 수 있는 현지인들도 이용하게 된다.

시립도서관의 기증절차는 무척 까다로워 한뉴문화원 운영위원진은 오클랜드 시립도서관 담당자들과 수차례에 걸친 회의와 창고작업 등을 마치고 최종 기증도서를 결정한 것이다.

6천여권의 책을 해동협으로부터 기증받은 한뉴문화원은 책이 뉴질랜드로 올 수 있도록 해동협과 함께 책의 포장작업 비용과 뉴질랜드 세관통관 비용 등을 지불했고 이는 도서 기증에 모두 포함됐다.

많은 분량의 책을 보관하는 것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민 운송업체인 키멘 트렌스에서 1년 가까이 무상으로 책을 보관해 주고 있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종연 교장은 “그동안 수집해 놓은 대부분의 책들이 낡은 책들로 다소 질이 떨어지는데, 이번에 한뉴문화원으로부터 기증받은 책들은 모두 깨끗하거나 새 책이어서 도서관 개장 때 새 책들을 교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유승재 의장은 “도서관 개장이 시청 허가 등의 문제로 원래의 계획보다 늦어져 여러 가지 추가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교민사회 최초의 순수한 한인도서관 건립에 따뜻한 교민들의 도움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시점이다.

한뉴문화원과 뉴질랜드한민족한글학교는 도서관 개관에 맞춰 해동협과 함께 글짓기 대회, 독후감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해동협(이사장 손석우)은 해외 어느 곳이라도 한국어 책이 필요한 곳에는 책을 보내 한글의 목마름과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또한 해외동포들에게 책보내기 운동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전승하며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책을 통해 한민족의 얼을 계승시키고 있는 손석우 이사장을 비롯한 해동협 회원들의 노력은 한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로 이어지고 있다. (사)해동협은 2015년 국제협력봉사상과 제34회 세종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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