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광객 국적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키로
경기도, 관광객 국적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키로
  • 현혜경 기자
  • 승인 2016.02.12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적별로 관광행태에 차이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인은 킨텍스를, 일본인은 고양 원마운트,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을 선호하는 등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 관광행태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2월9일 127만건에 이르는 카드와 통신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담긴 ‘경기도내 외국인 관광행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외국인 대상 관광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2년간 신한카드 데이터와 신한카드 제휴사 데이터 67만4,347건과 SKT의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데이터 로밍 신청자의 실제 사용건수인 57만588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2015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323만명 가운데 22.3%인 295만명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국적별로는 모두 194개국의 외국인이 방문했으며 이중 중국인이 40.0%, 일본인 21.5%, 미국인이 10.9%로 주요 3개국 비중이 72.4%에 달했다.

SKT의 로밍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찾은 장소는 숙박시설을 제외하고는 고양 원마운트가 3.6%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킨텍스가 3.5%, 수원화성박물관이 3.1%를 기록했다.

주요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행태를 보면, 숙박시설을 제외하고 중국과 일본은 일반관광지(각 25%)와 박물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중국 19%, 일본 24%)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난 반면 미국인은 일반관광지(20%)보다는 문화시설(23%)을 좀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적지에 대한 관심은 일본과 미국이 각각 9%로 중국 7%보다 높았으며, 안보관광지에 대한 관심은 중국과 미국이 각 4%로 일본 1%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인은 킨텍스(2.9%)와 고양원마운트(2.9%)를, 일본인은 고양원마운트(4.6%), 킨텍스(4.4%) 방문이 상위를 차지한 반면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4.2%)과 임진각(3.7%)을 가장 많이 찾았다.

이밖에도 카자흐스탄은 의료기관이 다수 있는 성남시 분당구와 부천시 원미구에서 의료 관련 소비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견줘 스키장 이용률이, 말레이시아인은 다른 동남아인들보다 화성행궁, 행주산성 등 사적지 방문이 다소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홍콩 관광객은 벚꽃축제 등 봄맞이 축제가 활발하게 열리는 시기에 맞춰 매년 4~5월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사용한 카드 데이터를 병원과 쇼핑, 숙박, 스포츠 등 6개 항목으로 구분해 소비특성을 분석한 결과, △수원시(999억) △안산시(924억) △파주시(594억) △오산시(576억) △성남시(569억) △용인시(552억) 등 6개 시에서 경기도 방문 외국인 전체 소비의 58%가 이뤄졌다.

경기도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 지출이 월등히 높은 성남과 부천의 경우 의료 관광객의 관광지 할인, 통역지원, 의료상품 안내, 의료연계상품 발굴 등의 정책 개발과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는 의료관광, 스키장, 워터파크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등 중국인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지역 콘텐츠 개발에도 이번 분석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