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총연 신임 회장에 남창규 전 이탈리아한인회장 선출
유럽총연 신임 회장에 남창규 전 이탈리아한인회장 선출
  • 아테네=이종환 기자
  • 승인 2016.03.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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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에서 1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총회...압도적 찬성으로 뽑아

 
유럽한인총연합회(유럽총연, 회장 박종범)은 3월11일부터 13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에 유럽총연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남창규(66) 전 이탈리아한인회장을 선출했다. 유럽총연은 유럽 26개국 120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다.

그리스의 대표적 유적인 파르테논 신전 인근의 디바니 아크로폴리스호텔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유럽 각지의 전·현직 회장과 유럽총연 주최 차세대웅변대회에 참석한 연사와 동반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 남창규 유럽총연 신임회장
차기 회장 선거는 총회 첫날인 11일 저녁에 치러졌다. 선거관리위원을 맡은 권영관 선관위원장의 주관 아래 제15대 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남 수석부회장의 정견발표가 있었고, 이어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스웨덴의 강진중 회장 등이 “단독 입후보이니 박수로 추대하자”는 의견도 제기했으나 “정관에 따라 투표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 다수를 이뤄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바를 정(正)자를 그려가며 진행된 개표에서 남창규 후보는 찬성 65표, 반대 8표, 무효 1표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남회장은 4월1일부터 2년 동안 유럽총연 회장으로 봉사한다.

제13~14대 박종범 회장의 뒤를 이은 그는 당선 소감으로 지난 4년간 유럽총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박종범 회장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지금까지의 사업을 이어 더 발전한 유럽총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영동 출신인 남 회장은 대구보건대를 졸업하고 경북 성주군 보건소에 특채 공무원으로 들어가 임상병리(기초검사) 기사로 5년간 일했다. 이어 부산 위생병원에 공채로 입사해 15년간 근무했으며, 먼저 진출한 동생을 따라 1995년 이탈리아로 가서 로마에서 21년째 한식당을 경영하고 있다. 남 회장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탈리아한인회장을 지냈고, 유럽총연 이사와 수석부회장도 역임했다.

 
 
▲ 박종범 회장(왼쪽)으로부터 유럽총연기를 전달받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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