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지카바이러스 환자발생… 남미·카리브해 모기 노출 유의”
지난 3월22일 브뤼셀 공항과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폭탄테러와 관련해 주유럽연합대사관(대사 안총기 주벨기에대사)이 우리 재외국민들의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이번 폭탄테러로 약 34명이 사망하고 23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관계당국은 테러위협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매우 심각)로 격상했다고 23일 전했다.
대사관은 “벨기에 거주동포 및 브뤼셀을 방문 중인 한국인은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임을 유념해 다중 이용 장소 방문 및 시내 외출을 자제하는 등 신변 안전에 더욱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긴급상황 발생시에는 대사관(+32-2-675-5777, 영사: +32-474-951-251, 당직: +32-476-457-506) 또는 주재국 경찰(101, 구급차: 100)에 연락할 것도 덧붙였다.
브뤼셀 테러에 이어 터키에서도 ISIL뿐만 아니라 PKK 등 테러단체들의 추가 테러 위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터키대사관(대사 조윤수)은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교민들께서는 테러의 위험이 있는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터미널, 대형 쇼핑몰, 시내 중심지, 주요 관광지 등 다중 운집 장소뿐 아니라 관공서, 경찰서, 외국대사관 등의 주변지역 방문을 삼가하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최근 브라질을 여행한 우리 국민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 남미 및 카리브 해를 비롯해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되는 국가 및 지역을 불가피하게 방문하거나 체류 중인 국민은 긴 소매,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고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