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인청소년들이 4박5일 동안 우리말과 우리문화를 배우는 ‘2016 재도이칠란트 청소년 우리말 우리문화 집중교육’이 3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슈파이어 유겐트헤어베르게(Speyer Jugendherberge)에서 열리고 있다고 현지 한인언론 우리뉴스가 전했다.
우리뉴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회장 이하늘) 주최로 22년째 열리고 있다.
29일에는 독일 17개 한글학교에서 모인 70여명의 청소년들과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황판식 교육과학관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현정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사무총장 진행으로 개회식이 있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이하늘 협의회장이 청소년들을 환영하는 개회인사를 했고, 황판식 교육과학관은 개회를 축하하며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하늘 회장, 이현정 사무총장, 이숙향 재무부장, 진명희 청소년부장, 최유정 청소년부 차장 등 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 임원들이 소개됐다.
또 교생 실습 겸 지도교사로 함께 하는 인천 경인교대생 6명(유한결, 김예은, 안지영, 권도원, 박새봄, 이지호)이 자신들과 문화반 편성 및 교육계획을 소개하고, 청소년들도 각 학교별로 자신을 소개했다.
첫 수업으로 슈투트가르트대학에서 ‘배터리 개발 연구’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손광효 강사가 ‘과학을 왜 배워야 하나’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문화 수업을 위해 6개 그룹으로 반 편성을 하고 각 반별 문화 수업이 이어졌다.
둘째날인 30일에는 오전 우리말 수업에 이어 오후에는 슈파이어 기술박물관(Technik-Museum Speyer)을 방문해 전투기, 여객기, 수송기, 잠수함, 선박, 우주선 등 여러 기기에 직접 올라 둘러보며 체험하는 견학을 했다.
31일에는 한글수업, 체육대회, 강혜경 강사의 음악치유 특강 등이 이어졌다. 경인교대 교생들이 지도하는 합창반, 전통공예반, 동영상반, 문화반 등 특별활동반과 2세 출신 박온일, 배창호 강사의 K-Pop반 등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마지막날인 4월2일에는 수료식에 이어 제3회 청소년 꿈 발표 제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