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극 청도한국인회장, "자원봉사자들이 가장 수고했지요"
김동극 청도한국인회장, "자원봉사자들이 가장 수고했지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1.1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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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KBS 전국노래자랑 청도편 실황녹화

김동극회장(오른쪽)이 청도를 찾은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 조진형 의원과 환담하고 있다.
“청도시가 우리 행사에 2억원 가량을 지원했어요. 국신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거지요”
청도 세계공원 옆의 할리데이인 호텔에서 15일 김동극 청도한인회장이 소개한다. KBS 노래자랑 청도편을 준비하는데 든 비용은 모두 5억5천만원 가량. 이중 3억여원을 교민들이 모금으로 충당하고, 청도시도 체육관을 제공하는 등 큰 기여를 했다는 얘기다.

“가수를 포함해 KBS에서 120명의 스탭진이 파견돼 들어왔어요. 행사 준비하느라고 네번이나 사전방문을 했구요”
그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어떻게 모금하는지를 알았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지난해 10월 한인주간 축제를 했습니다. 그때 2만여명이 행사에 참여해 기뻐하더군요. 이들이 외롭구나, 그 외로움을 달래자, 그래서 서로 뭉치고 격려하고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만들자 해서 KBS 노래자랑을 유치했던 것이지요”
KBS 노래자랑 청도편은 16일 실황녹화돼 오는 설날 특집으로 전 세계 안방에 방영된다.

“우리 조선족 동포들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출연자 70-80%를 차지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청도에는 한국인 10만명, 조선족 동포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며,이번 노래자랑은 이들 서로가 어울리고 감정을 교류하는 마당이라고 소개했다.

김동극회장은 한국 보석업계의 큰 손. 한국보석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다이아몬드 큐빅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자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원석 생산에서부터 가공, 세팅까지 일관공정 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김회장의 극동보석(주)을 빼면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티파니와 불가리 등 유명브랜드들은 아예 자체 공장이 없다.

“키에라와 다이아몬파이어라는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반응이 좋아요. 키에라는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것이고, 다이아몬파이어는 유럽에 나갑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유명디자이너 카르티에의 외증손자 존 두셋을 초빙해 키에라 제품들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극동보석은 올해 매출 목표를 1억2천만불로 보고 있다. 지난해 1억불을 목표로 했으나 금융위기의 여파로 미국 시장 등이 침체해 목표에 조금 미달했다는 것이다.김회장이 중국으로 진출한 것은 93년. 칭다오 공장에서 2300명이 일하는 등 한국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2500명의 직원이 김회장을 돕고 있다고 한다.

“칭다오에는 3천여개의 한국기업이 들어와 있어요. 이들 우리 기업이 청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18% 됩니다. 과거에는 40%까지 된 적도 있어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청도와 산동성의 중국 기업인들과 한국의 기업인들이 서로 어울리며,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고 있다.지난달 서울에서 발기대회를 마친 한중경제포럼(회장=성기학 영원무역회장)이 그것이다.

“중국측 인사들을 초빙해서 오는 3월 서울에서 출범식을 가질 것입니다. 매해 한번은 한국, 한번은 중국에서 모이도록 할 것입니다.한국과 중국 기업을 1대 1일로 매칭시켜서 교류하도록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에서 온 의원들과 기업인들, 그리고 청도 한국인회의 주요 간부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번 노래자랑 행사에 참여해 교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조진형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회 위원장, 장광근 의원, 조원진 의원이 청도를 찾았다.
기업인으로는 최영선 청도한국인회 수석부회장, 최영주 팬코회장, 장종윤 교주한국인회장, 설기종 공예품협회장, 한광희 영원무역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원봉사자들입니다. 무려 300명이 우리 행사를 위해 몇 달을 고생했습니다. 아무런 대가없이 말이지요. 행사를 통해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회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자신의 재임시에 한인회관의 기초를 놓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50년 후 청도에 있는 우리 한인들을 어떤 모습일까. 우리 후손들을 위해 한인회관을 빨리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예술활동도 하고, 중소기업인큐베이터도 하는 복합적 문화공간이자 한인들의 정체성을 살리는 생활공간이 지금 절실히 필요한 거지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한인회장 임기가 11개월 남았다면서 그 사이에 해야 할 일이 무척 많다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일어섰다.
 

청도 극동보석 원석창고에서 원석 가공에 대한 얘기를 의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극동보석 가공공정을 둘러보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인사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청도 방문을 맞아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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