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서 아시안 학생 폭행 사건 잇따라
오클랜드서 아시안 학생 폭행 사건 잇따라
  • 오클랜드=이혜원 해외기자
  • 승인 2016.04.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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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학생들 공공장소서 폭행·강도 당해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시내에서 최근 아시안 학생들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사건들은 주로 공공장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 3월22일에는 2명의 중국인 여대생이 6명의 10대 청소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했다. 이 청소년들은 여대생들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머릿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하고 핸드백 속의 돈과 전화기를 빼앗아 갔다. 폭행당한 여학생 중 한명은 눈 아래 깊은 상처가 나고 멍이 들었으며, 빼앗긴 전화기와 은행카드, 버스카드 등은 오클랜드 일대에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음날 오전 9시30분께에는 중국인 남학생이 마운트 알버트의 유니택으로 걸어가던 중 2명의 남성으로부터 심하게 얼굴을 얻어맞는 사건이 생겼다. 이들은 중국인 남학생을 발로 차고 머리를 밟고 안경을 부순 뒤 랩톱 컴퓨터를 빼앗아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어 이날 자정 직전에는 2명의 일본인 여성이 퀸스트리트, 메이어스파크 근처에서 폭행당하고 소지품을 빼앗기기도 했다. 폭행을 가한 4명의 청소년 중 14살과 15살 가해자는 경찰에 구속돼 청소년법정에 서게 됐다.

이밖에도 도심에서 가까운 뉴마켓 등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 가해자들이 경찰에 붙잡힌 상태다.

이런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파우 지역 의회의 수잔 부의장은 “중국인 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이런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폭행 사건이 발생한 오클랜드 시내 퀸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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