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프랑스 관계 조명… 4월5~16일, 파리1구 구청에서
지금까지 프랑스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사의 한 시기로, 1945년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자주독립을 위해 싸워온 ‘일제강점기’를 주제로 하는 전시가 4월5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파리1구 구청)에서 진행된다.
주프랑스문화원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우호관계를 기념하는 올해에 ‘한국, 망명국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프랑스(1910-1945)’ 전시는 그간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한 시대를 조명하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1919년 3월 이후 한국과 프랑스 관계를 조명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대 프랑스 외교활동과 김규식을 중심으로 파리에서 결성된 위원회의 활동뿐 아니라 파리 ‘한국우호연맹’의 후원활동도 소개한다.
또, 상해 프랑스 조계지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임시정부 위원들의 정치활동, 한국의 독립운동에 대해 프랑스 조계지 당국이 보여주었던 태도(1932년까지), 1940년대에 중국 충칭에 있었던 임시정부와 샤를 드골이 런던에 수립한 프랑스 임시정부 사이에서 이뤄졌던 상호 독립국가 인정의 테마도 소개된다.
문화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당시 유럽에서 펼쳤던 외교활동과 한국이 독립을 쟁취할 때까지 한국과 프랑스 간에 이어져 온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사진, 서신, 공문 등 40여점의 사료가 전시된다”며 “1차대전 이후 다양한 식민지 국가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모여들었던 파리와 프랑스의 진보적 역할에 경의를 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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