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교회 숫자가 지난해 말 현재 4,144개로, 한 ㅎ해 전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미주한국일보가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미주한국일보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행되는 한인 기독교 전문지 `크리스찬 투데이'가 지난해 7∼10월 전화 확인절차를 거쳐 최근 출판한 2011년 한인교회 주소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발표된 미 연방 센서스국의 미국 내 한인인구 수 130만6714명과 비교할 때 한인 315명 당 교회 한 개가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한인교회의 주별 분포는 한인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 1,313개가 자리 잡고 있어 전체의 31.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뉴욕 443개, 뉴저지 239개, 버지니아 201개, 워싱턴 199개, 일리노이 196개, 텍사스 191개, 조지아 189개, 메릴랜드 151개, 펜실베이니아 114개 등의 순이었다.
이들 10개 주를 제외한 다른 주에서는 한인교회 수가 100개 미만이었고 노스다코타가 1개로 가장 적었다.
미국 내 한인 교회수가 지난 1년간 1.7% 증가에 그친 것은 경기 침체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한인 교회끼리 통합되거나 폐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교회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캘리포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로 각각 13개 늘었고, 애리조나 11개, 앨라배마 10개, 조지아 9개, 뉴저지 7개, 텍사스 6개, 오하이오 5개가 뒤를 이었다.
반면에 일리노이는 16개가 감소했고 하와이와 메릴랜드는 각각 4개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교회의 교단별 분포는 장로교가 1천698개(41%)로 가장 많고, 이어 침례교 710개(17.1%), 감리교 620개(15%), 독립 혹은 초교파 294개(7.1%), 기타 228개(5.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