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베트남 빈푹성 서기장 만나 교류확대 논의
남경필 지사, 베트남 빈푹성 서기장 만나 교류확대 논의
  • 정인식 기자
  • 승인 2016.04.07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보건부장관도 만나 의료협력 논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베트남 현지시각 4월4일 황티튀란(Hoang Thi Thuy Lan) 빈푹성 서기장 겸 빈푹성 인민의회 의장, 응웬번치(Ngunen Van Tri) 빈푹성장과 만나 양 지역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경기도가 전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핵심 경제지역인 수도 하노이와 접한 빈푹(Vinh Phuc)성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 6.36%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한, 작지만 강한 경제도시다. ‘빈푹성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빈푹의 주민이고 기업의 성공은 빈푹의 성공’이라는 응엔번치 성장의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 정책으로 기계, 자동차, 전자통신 등 213건의 해외투자가 진행 중이다. 한국 기업도 90여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경기도에서 온 기업과도 33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베트남 현지시각 4월4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빈푹성 청사에서 황티튀란 빈푹성 당서기장 겸 빈푹성 인민의회의장에게 환영인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황티튀란 빈푹성 서기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빈푹성은 베트남 북쪽지역의 산업·서비스·관광 중심지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 기존 기업들의 더 많은 투자와 생산 확대, 양 지역 대표단 교류 확대 등 3가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베트남 FTA 발효로 양국의 협력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빈푹성은 섬유와 전자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빈푹성과 경기도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의 교류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자”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나라이며 빈푹성 역시 놀라운 성장을 계속해 왔다”고 평가한 뒤 “고속성장 시대를 뒤로하고 저성장 시대에 접어 든 대한민국이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베트남같은 역동적인 국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황티튀란 서기장의 3가지 제안에 대해 모두 동의한다. 경기도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과 경기도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빈푹성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또 빈푹성에 지난 2월 초대장을 보냈다며 경제와 문화, 관광을 포함한 경기도와 빈푹성간의 다양한 협력 확대를 위해 서기장과 성장의 경기도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제안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남 지사는 이날 이에 앞서 하노이 보건부 청사에서 응엔티김디엔(Nguyen Thi Kim Tien) 보건부장관을 만나 양국 보건의료협력 분야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 베트남 현지시각 4월4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보건부 청사에서 응엔티김디엔(Nguyen Thi Kim Tien) 보건부장관과 양 지역간 보건교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남 지사는 이날 응엔 장관에게 호치민시 175군병원 방문 사실을 소개하며 “호치민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을 위한 응급의료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175군병원과 합의했다. 베트남의 한국의 여러 바이오테크 기업과 병원 진출 분야에서 협력해보자는 얘기도 있었다. 이런 협력이 앞으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장관님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하노이시와 2013년 보건의료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를 확대하길 희망한다”며 “베트남에는 10만명의 한국 교포가 거주하고 있고 이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교포와 베트남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에 사는 4만3,000여명의 베트남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베트남 보건부와 협력했으면 한다는 뜻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응엔 장관은 “한국의 식약청 등과 식품위생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이카와 무상·유상원조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와도 양국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경제나 의료장비, 병원 의약품 관련 등의 협력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는데 경제, 사회,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베트남 보건부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 교육, 의료장비 분야에서 경기도와 협력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화답했다.

4박6일간의 중국과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친 남 지사는 5일 새벽 귀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