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최고령 할머니 운전자
뉴질랜드의 최고령 할머니 운전자
  • 이혜원 특파원
  • 승인 2011.01.18 2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질랜드에는 75세 이상 노인 운전자는 15만 명이 넘고, 80세 이상 운전자는 5만 5천 여명, 90세 이상 운전자는 4천 5백 여명, 100살 이상 운전자는 10명으로 나타났다.

숫자상으로 보면 얼마 되지 않는 것 처럼 보이는데 뉴질랜드 전체 인구가 439만 명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 비율은 아주 높은 것이며 100명 중 3명 이상이 75세 이상, 1명 이상이 80세 이상 운전자라는 계산이 나온다.

면허증을 갱신할 때 고령 운전자는 젊은 사람들 보다 더 추가되는 부분이 있는데 80세 부터는 2년 마다 한 번씩 주행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은 선택사항이다. 75세와 80세 때 한 번, 그리고 80세가 넘으면 2년 마다 한 번씩 약물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약물검사는 95% 정도가 합격한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인구가 적고 땅은 넓어서 대중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동차가 없이는 움직이기가 아주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자동차를 가지고 있고 지금도 한 집에 2대, 3대 씩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게 보통이다.

뉴질랜드의 노인들은 걸음은 잘 못 걸어도 차는 잘 운전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중 아주 특별하게도 105살 할머니가 뉴질랜드에서는 최고령 운전자로 알려 져 있다.

뉴질랜드 북섬 서해안의 <타라나키>라고 하는 지방에 105살 된 플로라 벤튼이라고 하는 할머니가 지난 달 105살 생일을 지냈다. 벤튼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은 삼촌인 플로라 데이비스의 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삼촌은 107살 까지 살았다고 전했고 할머니의 집안은 전통적인 장수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벤튼 할머니는 105살 고령인데도 아주 곱고 아직도 손에는 뜨개질 감을 들고 뜨개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벤튼 할머니는 어려서부터 농촌 지역에서 살았기 때문에 동물을 아주 좋아하고 13살 때부터 새벽 5시에 일어나 우유를 짰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부지런 해서 노는 시간이 없이 언제나 바쁘게 생활했다고 한다.

15살에는 자동차의 엔진을 갈아 끼울 정도로 정렬적인 소녀였고 나중에는 음악에 심취하기도 했다. 벤튼 할머니는 나중에 오페라 가수로 생활하기도 할 만큼 음악이 할머니의 생활이 됐다.

벤튼 할머니는 지금도 할 일이 없는 것이 제일 싫다고 말하면서 루마니아의 고아들을 위해 뜨게질 이불을 만들고 있다. 벤튼 할머니는 장수의 비결은 없다고 말하고 수명은 타고 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 깨끗한 공기와 더불어 열심히 생활하는 할머니의 생활태도가 할머니의 장수 비결인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