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서씨 처참한 북한의 실상 생생히 고발
제17기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회장 도언태)가 처참한 북한인권의 실상과 북한 동포들의 자유를 향한 처절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탈북자 이현서(사진)씨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현지인 및 교민 600명이 참석한 강연회는 10, 11일 이틀간 웰링턴의 국회와 오클랜드의 빅토리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차창순 주오클랜드한국총영사는 “부모님의 고향이 이북”이라고 소개하면서 “북한 동포들의 실상을 전하고자 용기를 내어 뉴질랜드를 방문해 준 이현서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통일 공감대를 현지 사회에 확산시키고자 준비된 이 강연회에서 탈북자 이 씨는 유창한 영어로 강연했고 한국어 번역은 자막으로 처리됐다.
탈북자 이현서씨는 “지금 제가 갖고 있는 이 자유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서야 얻은 진정한 자유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자유가 아니” 라고 말했다.
그는 강연 도중 그리운 가족과 그간의 겪은 고통을 생각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또 “자유를 찾기 위해 17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했다. 과거의 기억이 어딜 가든 따라와 괴롭힌다”면서 “고통 받는 북한의 동포들이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많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딸이 뉴질랜드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한 교민은 “아이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이런 기회를 외국에서 접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