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떠받치는 호주 경제
수출이 떠받치는 호주 경제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07.1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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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준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

 
 

수출이 호주 경제를 강력히 떠받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무역수지는 16억5천만호주달러(1조6천500억원상당)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4개월만에 최고치로 당초 예상치 5억호주달러(5천억원상당) 흑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이는 천연자원 및 농산물 등 호주의 전통적인 수출 강세 품목이 올들어 뚜렷한 수츨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무역수지 역시 당초 예상치 1억3천400만호주달러(1천340억원상당)에 비해 9배가까이 늘어난 11억2천만호주달러(1조1천200억원상당)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호주의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호주의 무역수지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과 새로운 견인차로 등장하고 있는 인도가 경제개발에 따라 천연자원 수입을 적극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들어 중국 경제 성장세가 위축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히 호주 상품을 흡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그룹 책임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레디컨은 "무역수지 흑자 행진은 재정적자 조기탈출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기업 이익증대 및 호주에 대한 외국인투자 선호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런 수출 호조세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상향 조정에 따른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동반상승으로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소매판매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호주 경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월례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조치한 RBA는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화 등 외화 유입과 가파른 물가상승세 등을 감안, 오는 8월 이사회에서는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RBA가 물가상승세를 염두에 두고 다음달에는 기준금리를 소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냉각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RBA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후 2개월간은 동결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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