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 민간단체인 한뉴문화원(공동원장 이혜원, 김운대)과 뉴질랜드 한국어방송인 HTV 공동주최로 열린 ‘2016 K-POP 콘테스트’ 1차 오디션은 뉴질랜드에 한류열풍이 무르익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오디션은 오는 8월20일 개최될 결선에 진출할 참가자들을 뽑는 대회로 50여개팀, 70여명이 참가했다. 오디션에서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의 지원자들이 참가했고, K-POP 경연대회가 명실상부 다민족 축제의 장으로 발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합격 소식을 들은 지원자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뉴질랜드의 젊은이들이 K-POP을 통해 건전한 여가활동을 하며, 음악을 즐기고 그들만의 창작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엿보였다.
최고령자로 참석한 30대 후반의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은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러 10~20대 지원자들 속에서도 당당히 1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될 이번 대회 결선은 오는 8월20일 오클랜드에 위치한 빅토리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에는 뉴질랜드인들로 구성된 K-POP을 사랑하는 그룹 ‘케이팝 플래닛(K-POP Planet)’ , ‘오클랜드 케이팝퍼(Auckland K-Popper)’, ‘뉴질랜드 케이팝퍼(NZ K-Popper)’ 멤버들이 참여해 한국문화 축제의 날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K-FEST란 이름으로 행사장 내외부에서 한국음식, 화장품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 상품들도 소개한다.
뉴질랜드에서 교민은 물론 다민족 젊은이들에게 그들의 실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2016 K-POP 콘테스트’에서는 중국 연예계 관련회사와 연결해 K-POP경연대회 우승자들의 중국 공연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