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29일(한국시간)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주총연 선거 보도에 대해 선관위와 협의해 달라"는 뜻에서 전화를 했다고 밝히고, 선거 장소와 날짜를 묻는 질문에는 “정관상 선거일 90일 이전에 후보등록 공고를 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다음주 안으로 공고가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장소는 윤곽이 잡혔으나 아직 밝힐 수는 없다고 밝힌 그는 동부나 서부로 치우쳐서는 투표에 참여하는 전현직 회장들의 불만이 커질 것도 고려했다고 말해, 시카고 등 중부지역이 유력할 것으로 암시했다.미주총연은 지난 2009년에는 시카고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이 총회에 이어 회장 선거를 했으며, 김승리 당시 총회장의 뒤를 이어 남문기 총회장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어거스틴한인회장을 지낸 유진철 전 동남부연합회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지난 23일 LA에서 열린 미주총연 상임이사회 직후 아리조나주의 김재권 미주총연 이사장이 출마의사를 공식 천명해, 2파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재권 이사장은 정동영 의원 후원회장도 맡는 등 친민주당의 성향을 갖고 있고, 유진철 전회장은 과거 민주당에 가까운 행보를 걸었으나 최근 친한나라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풀이다.
이번 24대 미주총연 총회장 선거를 진행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한원섭 회장(워싱톤주 시애틀)이 위원장을 맡았고, 폴 송 (캘리포니아 인랜드 한인회장) 회장이 간사, 윤정배 회장(텍사스), 안대식 회장(미네소타), 김소희 회장(노스캘로라이나), 김중호 회장(플로리다), 황원균 회장 (워싱톤)이 위원으로 수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