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권 미주총연 회장 출마자
[인터뷰] 김재권 미주총연 회장 출마자
  • 월드코리안뉴스
  • 승인 2011.02.0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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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 미국내 정치력 신장에 최선 다할 것"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제24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재권 미주총련 이사장은 "지난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캘리포니아 어바인시 강석희 시장을 후원해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시키는데 일조했다"면서, " 미주총련 회장이 되면 어바인시 옆 세리토스시의 조재길 시장 재선을 위해 힘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은 물론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한 경쟁자(유진철 전 동남부연합회장) 역시 미국 시민권자로서 모국 정치판을 기웃거릴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5월 투표일까지 미주 전역 167개 한인회를 모두 돌아볼 생각이라며 회장직 도전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미주총련 회장 선거가 내년 한국 총선과 대선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미주동포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근거없는 말이다. 한국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인사들이 있고 그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미주총련 회장을 마치 자기가 밀어서 당선시키는 것처럼 이야기하며 한국 정치권에서 점수를 따려는 이들이 있는 듯하다. 내가 당선되면 오로지 250만 미주동포들의 대변인으로 활동할 것이다. 또 미국 전역 한인회를 명실상부한 네트워크로 만들어 미주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 이사장을 민주당 계열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과거 정동영 의원이 미국에 있을 때 생긴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회원이 된 적이 있지만 총련 이사회 회장을 맡으면서 탈퇴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계로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 친분이 있는 의원들은 한나라당 쪽에도 많다. 조국의 정치인들이 방문하면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동포들의 바람을 전하기도 하고 지원하기도 한다. 굳이 당을 대라면 `미주동포당'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뿐 아니라 출마를 선언한 유진철 전 회장도 14살 때 미국에 이민 와 미국 주류사회와 가깝다. 미주총련 회장 선거를 한국 정치의 연장으로 보지 말아달라."

-아직 시민권을 획득하지 않고 있는데.

"1983년 미국에 건너왔고 시민권 획득 자격이 충분하지만 장손이어서 미국 시민권을 갖는 것을 주저했다. 아내와 자식들 모두 시민권을 획득했다. 이번 미주총련 회장 선거가 끝나면 나도 시민권을 획득할 생각이다."

-총련회장 선거에 회비대납 등 잡음이 있었는데.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 회비를 대납하고,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공하면서 자기 쪽 사람들을 투표하게 만든 것으로 알고 있 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미주총련 회장은 미국 동포 250만명을 명목상 대표하는 기구.  미주 전역 167개 한인회 전.현직 한인회장 1천267명 가운데 2월 중순까지 등록을 마치고 연회비 200달러를 납부한 이들이 투표로 신임회장을 선출한다. 23대 회장 선거는 시카고에서 약 600명이 투표에 참가해 남문기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재권 이사장과 유진철 전 동남부한인연합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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