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교육청, 한국어 학점 인정
美 텍사스교육청, 한국어 학점 인정
  • 월드코리안뉴스
  • 승인 2011.02.13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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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외국어 교과로 인정 … 텍사스 내 한국어 보급의 기반 조성

뉴스코리아 | 2011 02 12 12:39
미국 텍사스에서 한국어가 고등학교의 외국어 교과로 정식 학점을 인정받게 됐다.

미 동포언론인 뉴스코리아는 휴스턴 한국교육원이 지난달 8일 "텍사스 교육청이 한국어를 고등학교의 외국어 교과로 인정했다"며 "향후 한국어 학점 인정시험(Korean CBE)을 통해 외국어 학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뉴스코리아의 보도내용이다.

그간 한국어는 텍사스 지역 정규학교의 외국어(LOTE: Language Other Than English)로 인정되지 않아 한인 2세들은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을 배워야만 했다.

특히 요즘처럼 자녀교육을 위해 이민 오는 초기 이민자가 느는 추세에서 새로운 문화 속에 적응하는 한인 2세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또 다른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 학생이 원할 경우 텍사스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점 인정시험(Credit by Exam)을 통해 한국어를 외국어 학점으로 인정받게 된다.

◇학점인정시험이란 무엇인가? = 텍사스 교육청의 학점인정시험은 일정 수준의 교과지식을 갖춘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듣지 않고 시험을 통해서 기준에 도달하면 정규 학점을 인정받게 되는 제도다.

이제 Korean CBE를 통해서 한국어가 정규 교과로 됨으로써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를 통해서 동포학생뿐만 아니라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미국 학생들에게도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주며, 텍사스지역에서 한국어가 더욱 보급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한국어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한글학교 내실화의 계기 = 현재 텍사스 지역에는 약 55개의 한글학교에서 2천87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유초등학생들이다.

실제 중고등학생들은 어느 정도 한글을 익히고 나면 더 이상의 동기부여가 될 요인이 없어 한글학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Korean CBE가 시행됨으로써 정규학교의 학습과 연결되는 한글학교 교육에 보다 집중하게 되고, 한글학교에서는 이를 위해 보다 체계적인 한글교육이 필요해졌다.

휴스턴한국교육원은 이와 관련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휴스턴한국교육원은 한글학교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한글학교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관련 교재를 제작 배포하여 Korean CBE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인사회 공동의 노력 = 이번 한국어 학점 인정시험의 쾌거는 휴스턴총영사관, 교육원 및 지역 한인 동포들의 열정과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지난해부터 댈러스 한국학교 홍선희 이사장과 방정웅 현 댈러스 한국학교 교육감, 휴스턴 한국교육원 등이 정규교과 과정을 알아보고, UT Austin에 속한 K-16 교육센터의 담당자 등이 평가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

또한 한국어 및 언어학을 전공한 현직 대학교수 및 현직 미국 정규학교 교사 등으로 평가위원을 구성하여 4개월에 걸쳐 시험출제문항을 작성했다.

이후 4개월에 걸친 컴퓨터 입력 작업 끝에 지난 1월 오스틴교육청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한 후 마침내 한국어 학점인정시험이 빛을 보게 되었다.

휴스턴 한국교육원은 “이번 텍사스교육청의 한국어 학점인정시험은 한인 2세들의 민족 정체성 유지와 한글교육을 더욱 발전시키려는 한글학교 관계자 및 교육계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의 선도적인 노력과 희생, 총영사관 및 교육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어 학점인정시험은 텍사스 학점인정시험 관련 사이트 www.utk16.org 혹은 주휴스턴한국교육원(hkecsec@gmail.com. 713-961-410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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