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일대에서 수백만달러 상당의 가짜담배를 불법 유통해온 업자들이 적발된 가운데 가짜 담배가 한인타운에서도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어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고 미주 한국일보가 전했다.
다음은 한국일보의 보도내용이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가짜담배 유통조직들이 LA 지역에 유통시켜 온 가짜담배가 한인타운에도 들어와 일부 식당과 유흥업소, 그리고 거리 등에서도 정품 세금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은 가짜담배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PD 단속반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짜담배가 은밀히 거래됐지만 요즘은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지역에 광범위하게 펴져 있는 상태”라며 “가짜담배는 유통업자들이 갑당 2달러선에 넘긴 뒤 정품가격인 6~7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문제”라고 밝혔다.
한 담배 유통업자는 “불경기인 데다 담배가격이 오른 뒤 가짜담배를 찾는 고객들이 2배 이상 늘었고 몇몇 단골은 한꺼번에 10카톤씩 사간다”며 “경찰 단속이 강화됐어도 길거리에서 저가 담배 유통을 원하는 곳이 많다”고 전했다.
LAPD 관계자는 “최근 한인타운의 한 식당에서 미성년자를 이용해 담배를 구매했는데 업주가 아이디를 확인하지 않았던 것은 물론 세금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았다”며 “특히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짜담배 판매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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