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예술의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게 학력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학력이 없으면 무대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규제를 우선 풀어야겠고, 학력에 관계 없이 능력이 있으면 무대에 설수 있고 각광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지 논설주간인 탁계석<사진> 한국예술비평가 협회장은 최근 서울대 음대 여교수가 상습적으로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예술계의 혹독한 도제식 교육방식에 대해 "예술계가 학력위주에서 탈피 능력위주의 풍토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탁계석 주간은 19일 YTN과의 인텨뷰를 통해 "도제식 교육 방식은 사제관계를 끈끈하게 이어주고, 학생들을 집중지도 할 수 있는 등 장점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수에게 이권이 집중된 예술계의 구조적인 현실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불이익을 받아도 제대로 항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고 도제식 교육방식의 폐해를 지적했다.
도제식 교육 방식은 입학과 함께 한 명의 지도교수에게 맡겨져 집중적인 교습을 받는 제도를 말한다.
한편 도제식교육과 관련 최근 서울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가 제자들을 상습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예술적 기량보다는 출신학교에 의해 평가받는 예술계의 구조적 모순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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