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퇴진후 빠르게 안정 찾고 있다"고 본지에 밝혀
“카이로에서 시위를 주도하던 대학생들이 이제는 거리에 나와 청소를 하고 있어요. 이집트의 미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진영 이집트한인회장이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 이후의 이집트 소식을 보내왔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연합회(회장 박정길) 총회에 참석한 후 카이로로 돌아가 이 같은 회신을 보내왔다.
이회장은 “아직은 군부 평의회가 과도정부 기능을 하고 있으며, 그들이 쉽게 기득권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하면서도 “긴 눈으로 보면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그동안 외국인들이 이집트에 투자하는데 큰 걸림돌이었던 ‘컨트리 리스크(country risk)’ 가 줄어든다는 것.
민주화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시장수요가 증가해 경제의 선순환을 이루는 구조로 귀결될 것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이렇게 보면 현지에서 기업을 하거나 무역에 종사하는 우리 교민들의 기회도 커지게 된다는 얘기다.
이회장은 지난 무바라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과정에서 교민 차량이 파손되고, 가게가 피해를 입는 등 일부 피해는 있었지만 경미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집트에는 우리 교민이 1,200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이회장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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