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동연합회, 남아공 총회서 대정부 호소문 채택
아중동연합회, 남아공 총회서 대정부 호소문 채택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2.21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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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월드, 해외 교민들에게 시청료 받지 말라”

“KBS월드가 시청료 때문에 교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어요. 민간방송은 모두 무료로 시청할 수 있 거든요. 정부가 해외 교민들을 위해 이를 무료로 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중동한인회연합회(회장 박정길)가 KBS월드 시청료 문제를 둘러싸고 대정부호소문을 채택했다. 아중동연합회는 아프리카 중동 지역 우리 교민들을 대표하는 연합회. 이 지역 각국 한인회장들이 멤버들이다.

이들은 지난 2월10일부터 13일까지 남아공 케이프타운 소재 라군 비치 호텔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대정부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번 총회에는 아중동지역 19개 지역 한인회에서 22명의 회장이 참석했다.

“국내의 YTN TV, CGN TV (온누리 교회) , Korea TV 와 같은 민간방송은 현지에서 전면 무료 시청이 가능해요. 반면, 공영 방송인 KBS WORLD는 유료로만 시청할 수 있어요. 우리보다 형편이 어려운 파키스탄, 태국, 방글라데시 등도 공영방송은 현지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이집트의 이진영회장은 또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촉발된 민주화 시위가 아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교민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예전보다 높아진만큼 우리 정부도 교민보호에 더욱 적극 나서달라는 내용의 대정부호소문도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는 재외동포재단의 권영건 이사장도 참석했다. 다음은 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두개의 대정부 호소문이다.

대정부 호소문(1)

문서번호 : ME/AFRICA-11-021305 2011. 2.13(일)
수 신 : 문화 관광부 장관
경 유 : 주 남아공 한국 대사관
참 조 : 방송 통신 위원회 위원장 / KBS 사장 / 각 정당 대표

2011년 2월 10일부터 13일 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에서 개최된 ‘아프리카-중동 지역 한인회 연합 총회’에서는 아직도 KBS WORLD 국영 TV방송이 유료로만 시청이 가능함으로 인하여 거의 대부분의 한인들로 부터 외면받고 있는 현실에 주목, 어느 지역에서나 무료로 수신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아래와 호소 합니다.

1) 현재의 상황 :
 영주권 이나 시민권 제도가 없어 언젠가는 국내로 복귀해야 하는 당지역 한인 자녀들의 동 방송 시청은 언어 교육에 크게 기여 할뿐만 아니라 모국 문화를 접하는 중요한 수단임이 분명 하지만
 아프리카 특히 중부, 남부 지역의 경우 별도 유료 수신기를 부착해야만 동 TV 방송의 시청이 가능하고 시청카드 구매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죽은 방송의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2) 요청 사항 :
 당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 당 지역 내 어느 국가에서나 KBS WORLD가 무료로 시청이 가능 하도록 하여 줄 것을 요청합니다

3) 참고 :
 국내의 YTN TV, CGN TV (온누리 교회) , Korea TV 와 같은 민간 단체의 TV방송이 당 지역내에서 전면 무료로 시청이 가능한 반면, 대한민국 공영 방송인 KBS WORLD TV 가 유료로만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는 의미임.
 우리보다 형편이 어려운 파키스탄, 태국, 방글라데시 등도 공영방송의 경우 무료시청이 가능함.

아-중동(阿-中東) 한인회 연합회 전체 회원 한인회장 일동

대정부 호소문(2)

문서번호 : ME/AFRICA-11-021303 2011. 2.13 (일)
수 신 : 외교 통상부 장관
경 유 : 주 남아공 한국 대사관
참 조 : 재외 동포재단 이사장 /청와대 비서실장 / 국회 외교 통상 위원회
위원장 / 각 정당 대표

2011년 2월 10일부터 13일 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 지역 한인회 연합 총회는 당 지역내의 잠재적 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여 우리의 모국인 대한민국 정부가 아래와 같이 시행하여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하나,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법적 지위에 대해 정부내 해당 부처간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랍니다.

 영주권이나 시민권 제도가 없는 이 지역 거주 한인들은 일시 해외 체류 대한민국 국민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국내 거주 국민과 동일한 개념의 법적, 제도적 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공감 바람.

둘, 이 지역에서 예기치 않은 재난이 발생할 확율이 그 어느때 보다도 높다고 예상됨에 따라 정부 당국자는 국내 재난 발생의 경우와 동등한 수준의 구조 대책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미리 마련하여 주시길 요청 합니다.

 최근의 이집트 민주화 요구 시위 사태 이후, 현재 진행중인 이란, 예맨 및 바레인 등과 같이 당 지역 내에서 향후 예상되는 모든 소요 사태 에도 국내 거주 국민들과 동등한 수준의 구체적이고도 시스템적인 긴급 구조 및 구호 대책 마련이 절실함

아-중동(阿-中東) 한인회 연합회 전체 회원 한인회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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