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면 이루어진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면 이루어진다
  • 김형남 논설위원
  • 승인 2011.02.22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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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디언 기우제’란 말이 있다. 미국 애리조나 사막의 호피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비올 확률이 100%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피나는 노력, 엄청난 예지력, … 아니다. 그 이유는 비가 내릴 때까지 끝까지 계속해서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2. 멕시코 타라후마라 부족은 사슴사냥을 할 때 활이나, 총칼을 사용하지 않는다. 심지어 손도 사용하지 않는다. 오로지 발만 사용하여 사슴사냥을 한다. 그들은 사슴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끝까지 쫓아다닌다. 그들은 마라톤의 4배인 250Km를 달린다.

#3. 2005년 4월. 첫 운전면허시험 성적은 15점이었다. 그날 이후 주말과 국경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면허시험장을 찾았다. 하지만 번번이 낙방. 전국의 운전면허시험장을 모두 통틀어서 ‘949번 낙방’이라는 최고 기록을 만들었다. 그리고 950번 만에 감격스러운 60점을 획득하고 필기시험을 통과, 그리고 각각 다섯 번씩의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에 도전한 끝에 결국 960번 만에 2종 보통 면허증을 손에 넣게 됐다. 69세의 차사순 할머니의 얘기다. "왜 포기를 안 하냐고잉. 근데 나는 중간에 포기하면 뭐든 잘 모르는 게 되는 거니까, 하다가 포기하면 아무것도 안 한 게 되잖아요잉. 그래서 나는 그냥 끝까지 댕겼어요.”

#4.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다가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저서를 남긴 빅터 프랭클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나치 수용소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가장 건강한 사람도, 가장 영양 상태가 좋은 사람도, 가장 지능이 우수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들은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실한 이유와 살아남아서 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5. 사마담은 사마천에게 “천하의 역사를 기록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이후 사마천의 삶의 목표는 아버지가 다하지 못한 대역사서를 완성하는 일이었다. 태사령에 오른 사마천은 홀로 이능 장군을 변호하다가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 그의 나이 47살이었다.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사마천은 부친의 유언을 따르고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궁형을 자청하였다. 사마천은 남자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힌 치욕을 역사 저술에 쏟아 부어 전 130편, 52만5600자에 달하는 중국 최고의 역사책인 '사기'를 완성한다.

#6. 김정호는 그 당시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일컬어지던 두 지도, 동국지도와 해동여지도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청구도라는 지도를 만들게 된다. 그러나 완벽한 지도가 되려면 마을과 강, 산의 위치를 정확히 적어놓은 지리지가 필요했다. 더욱 자세한 지리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결국 김정호는 일일이 온 나라를 찾아다니며 지리지 수정을 하기 시작한다. 청구도를 만든지 23년만에 드디어 대동여지도가 만들어졌다. 대동여지도는 최초로 인쇄술을 사용해 만든 지도로서 따라서 군인, 상인 등 다수의 사람들이 지도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하버드 대학의 수재라 불리는 백여명의 학생들을 60년간 추적 조사하여 '성공'하는 사람의 심리를 밝혀내는데 크게 공헌한 대대적이고 장기적인 심리조사(그랜트 스터디) 결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야한다. 미국의 백만장자인 로스 페로(Ross Perot)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하기 직전에 포기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Never give in. Never give in. Never, never”) 팔삭둥이 조산아, 말더듬이 학습 장애인, 전교 꼴찌, 초등학교 학적 기록부에는 ‘희망이 없는 아이’로 기록되고, 중학교 영어에서 낙제 점수를 받아 3년 유급하여 명문대 진학포기하였으며, 육군사관학교 두 차례 낙방하였고, 정치 입문 첫 선거 낙선했던 1941년 윈스턴 처칠의 옥스포드 대학졸업연설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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