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한국상가 밀집지역 피해 우려
크라이스트처치 한국상가 밀집지역 피해 우려
  • 월드코리안뉴스
  • 승인 2011.02.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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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2일 발생한 강진으로 사상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교민과 유학생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지 교민 등에 따르면 리카톤 로드에 위치한 한인 상가 밀집지역은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지진이 발생한 도심지역에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과 식당, 어학원이 몰려있어 추가 피해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 도심지는 출입이 통제돼 있어 정확한 실태파악도 어려운 형편이다.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 박기성 회장은 "크라이스트처치 전역에 한인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이들이 시내에서 운영하는 영업장은 30-40곳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교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조작업이 진행중이지만 매몰된 사람들이 최대 수백명에 이른다고 해 언제 구조작업이 마무리될 지도 확실하지 않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더라도 지진으로 한인들이 운영하는 가게 건물과 집기 등이 상당 부분 파손돼 재산피해와 영업상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인 유학생이나 어학 연수생, 관광객의 경우 정확한 인원이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일단 유학생을 포함해 5천여명에 달하는 현지 교민들은 대부분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인 관광객 10여명이 헤글리공원 인근 대피소에 몸을 피한채 귀국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어학원에서 수업을 받던 한국인 어학연수생 남매가 나란히 실종됐다는 신고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주뉴질랜드 대사관에 접수됨에 따라 정부 당국은 물론 교민들도 우려 속에 이들의 소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 어학원에는 이들 남매 외에도 한국인 어학연수생 5∼6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크라이스트처치 영사협력원 김유한씨는 "현재까지 한인피해는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도 "실종자가 수백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피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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