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크라이스트처치 강진 발생으로 6층짜리 캔터베리TV(CTV) 건물이 지진으로 무너졌으며, 이 곳에서 한인 남매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외교통상부는 이 건물 3층에 입주한 킹스교육 어학원에서 수업을 받던 한국인 유모(24)씨와 유씨의 여동생(21)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께 주뉴질랜드 대사관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노광일 주뉴질랜드 대사를 이날 오후 복귀시켰으며, 유씨 남매의 아버지도 오후 8시20분께 외교부 소속 신속대응팀 직원 1명과 함께 시드니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현재 건물 붕괴 현장에서는 100여명이 구조된 상태이며 어학원에서는 실종된 유씨 남매 외에도 한국인 어학연수생 5~6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나머지 한국 학생들의 소재도 아직까지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주뉴질랜드 대사관과 오클랜드 분관 영사 각 1명, 현지 영사협력원 1명이 현지 경찰과 협조해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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