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지원금 1만8천불, 한상대회 참여 독려금 아니다”
“재단지원금 1만8천불, 한상대회 참여 독려금 아니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3.06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방문한 정주현회장, 본지에 토로

정주현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한상대회 오기로 하고 재단으로부터 1만7500불을 지원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사실이 아닙니다”
정주현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미주상공총연) 회장이 억울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 상을 당해 한국을 찾았다가 4일 본지에 이같이 밝혔다.

사연은 이렇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인터넷언론 뉴스칸은 정주현회장이 재단으로부터 송금된 1만8천달러의 용처를 밝히지 못하는 등 유용의혹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돈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이 한상대회 참여 독려금으로 준 것이라고 덧붙여 재단 지원금의 용도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상대회에 참가하는 동포들은 350달러를 등록비로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한상대회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높아지고 미주동포들의 참여가 불투명해지자 재외동포재단이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단체 지원금 명목으로 등록비 일부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정회장은 이에 대해 펄쩍 뛴다. “재단 지원금은 총영사관을 통해 신청하고, 사용 내역도 총영사관을 통해 재단에 전달하는 등 총영사관이 관할한다”면서, “이메일을 통해 사용내역을 이사회에 다 공개했는데, 이 같은 의혹이 제기돼 할 말이 없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재단으로부터 1만8천불을 받았는가?
“그렇다. 2009년 3천불, 2010년에 1만5천불을 지원받았다”

-한상대회 참여하는 명목으로 1인당 175불씩 해서 100명분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미주상공총연이 재단에 손벌려서 한상대회에 참여할 만큼 약한 단체가 아니다. 재단 모 팀장과 내가 짜고 이 돈을 건네 받았다는 얘기까지 나도는데, 재단이 나랏돈을 그렇게 함부로 하겠는가”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데?
“아니다. 내역을 이메일로 이사회에 공개했다”

-차기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갈등이 재단지원금 문제로까지 비화됐다는 시각이 있다. 차기회장은 언제 선출하나?
“오는 5월21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회장을 뽑는다. 나도 2009년 5월에 선출됐다”

-선관위 문제로 시끄러운데?
“선관위는 지난 10월 대구한상대회때 구성했다. 당시 두파로 갈라져서 선관위원장을 두명으로 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아틀랜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선관위원을 일부 제명하는 등 소동이 있었다. 정관에 따라 선관위를 만드려고 하면 이미 늦어서 5월 시카고 총회에서 회장 출마자들이 나서도록 해 그 자리에서 회장을 뽑는 것으로 결정했다”

-정관에 어긋난 게 아닌가?
“그렇기는 하다”

-선관위를 회장이 감독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정관에 선관위는 이사회가 구성하도록 돼 있다. 회장 관할 사항이 아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