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분규지역이라, 초청 안했다”
“유럽은 분규지역이라, 초청 안했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3.20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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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세계회장대회 운영위에 유럽 빼

한호산 유럽한연회장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에서 유럽지역이 빠진 것으로 광저우 회의에서 확인됐다. 지난 3월10일부터 2박3일간 열린 회의에 유럽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

“한호산 회장이 참석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지난해 5월 워싱턴에서 세계한민족대표자대회를 열었을 때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들이 모여 유럽에서는 한호산회장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자고 서명을 했거든요”

남문기 미주총연 회장의 말. 그는 정효권회장도 이때 서명했으나 일본 민단의 정진 단장은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이번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에 유럽지역 대표가 참가하지 않은 것. 재단측은 한호산회장과 김다현회장 어느 누구도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은 분규지역이어서 유럽총연 김다연회장과 유럽한연 한호산회장 두분 모두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광저우에서 만난 재외동포재단 관계자의 말.

재단이 이번 회의를 위해 준비한 자료에도 유럽에 대해 소개돼 있다. 이에 따르면 한호산회장의 유럽한인회총연합회(유럽한연)는 “재유럽한인총연합회(유럽총연) 김다현회장의 연합회 운영에 불만을 가진 회원들이 만든 새로운 단체”다.

이들 ‘불만을 가진 회원들’은 유럽한인회 총연합회를 2009년 8월22일 결성하고 한호산회장을 선출해 분규를 발생시켰다는 것. 그리고 그 분규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재외동포재단측의 공식 자료에 따른 입장이다.

광저우 운영위에 참석한 대륙별 회장들과 재단 이사장, 재단이사 등 운영위원들은 유럽지역 운영위원을 확정하는 문제를 놓고 논의에 들어갔으나 결국 표결을 통해 다음 운영위까지 미루는 것으로 했다. 6대4로 다음 운영위까지 미루자는 안이 통과된 것.

다음 운영위는 6월 한인회장대회 때 열린다. 이때까지 한호산회장과 김다연회장이 서로 합의해 한사람을 추천해오면 그를 운영위원으로 임명하겠다는 것.

한호산회장과 김다현회장이 대표하는 두 단체가 과연 서로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보는 것일까? 재단에 따르면 재단측의 승인을 못받은 연합회에는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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