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이익 나누자면 어느 기업이 이익내겠냐"
김문수 경기지사, "이익 나누자면 어느 기업이 이익내겠냐"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3.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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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리아포럼 초청강연...'역사와의 소통' 강조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익 남는 것을 나누면 기업이 이익을 내려하겠느냐”면서 최근 일각의 초과이익공유제 주장에 대해 강한 의문을 표시했다.

김지사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코리아포럼에 강사로 초빙돼 이같이 밝혔다. 김지사는 “대기업이 손해볼 때 중소기업도 같이 손해를 보자고 할 수 있겠는가” 반문하면서, “독립경영 단위인 기업들한테 남는 이익을 나눠라고 하는 것은 문제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사는 이날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강연을 했다. 그는 “시시비비가 분명해야 선진국이 된다”고 강조하면서 ‘역사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승만 박정희 나아가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만이 아니라 제대로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

그는 “이승만 대통령은 대륙은 물론 북한까지 사회주의화 된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기치를 높이 들어 오늘 대한민국의 기초를 놓았다”고 강조하고, “이승만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면 표가 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옳은 것을 옳다고 해야하기 때문에 주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4.19혁명 공로자들과 백범기념사업회 등에서 “김지사, 표떨어지는 것 알면서 그런 소리 하냐”고 항의해 온다는 것이다.

김지사는 또 박정희 대통령때 만든 박정희 신도시는 울산 구미 창원 등 대학이 있고 기업이 있는 도시인데 반해, 일산 분당과 같은 ‘노태우 신도시’는 베드타운 도시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신도시는 그린벨트를 무너뜨리고 만든 소규모 임대주택 중심의 보금자리 신도시라면서 건설분야에서는 세종대왕보다 더 나은이명박대통령이 도시계획에서는 왜 잘 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과학기술과 관련해 “정통부나 과기부 등 행정부내에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콘트롤타워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최근 입지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과학기술벨트도 표를 의식한 정치적인 고려로 결정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포럼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삼진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대표, 윤상현 그린코리아포럼 대표, 김경철 카이스트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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