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부인회 모국연수회 성황리 폐막
재일한국부인회 모국연수회 성황리 폐막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7.10.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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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문 불발로 롯데타워 돌아봐...남한산성 역사탐방도
일본 45개 현에서 230여명 참여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등지에서 개최

재일한국부인회(회장 박선악)가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의 모국연수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10월16일 한국에 도착해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초청 만찬으로 막을 올린 올해 부인회의 모국연수회는 이튿날 청와대 방문은 불발됐으나, 대신 잠실의 123층 롯데타워 전망대를 방문하고,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을 돌아보면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첫날 개회식에서 박선악 재일한국부인회 중앙회장은 “올해 모국 연수회에는 일본 45개 현에서 온 230여명의 지방 부인회 임원들이 참여했다”고 소개하고, “백세시대를 맞아 부인회를 통해 뭉치고, 동포사회를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들을 위해 뜻 깊은 일을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만찬을 초청한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은 “물심양면 민단을 지원해온 부인회가 올해 창립 68주년을 맞아 모국 연수회를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행사 오기 전에 신임 주일대사를 만나 헤이트스피치 등 재일동포사회 현안에 대해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소개했다.

오단장은 또 “일본 천황이 최근 사이타마의 고려신사를 찾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낙연 총리도 일본천황의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재일한국부인회는 이튿날인 17일은 청와대를 방문할 일정이었으나, 초청이 불발돼 잠실 롯데타워 방문으로 일정을 바꿨다. 재일한국부인회는 관행대로 동경총영사관을 통해 청와대 방문을 타진했으나, 서울 도착때까지 성사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다가, 개회식 만찬때 일정 변경을 발표했다. 롯데타워 방문 후에는 정동극장을 찾아 연극을 관람했으며, 3일째인 18일에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성남의 남한산성을 찾아 역사문화탐방을 가졌다.

이날 저녁에는 박선악 부인회 중앙회장 초청 만찬과 함께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폐회식이 열렸다. 박선악 회장은 “재일부인회는 45개 현에 250개 지부를 가진 자랑스런 단체”라고 소개하고 “우리 부인회는 늘 모국이 대단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모국이 단단하면 우리도 단단하게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폐회사를 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에서 “20대 후반 독일 유학 시절, 태극기를 보면 눈물이 났다”면서 “모국이 어려울 때마다 발벗고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 정부가 안보걱정 없이 평화체제를 유지하면서 혁신성장을 해나갈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폐회식에는 유흥수 전 주일대사도 참여해 “2년간 주일대사를 하면서 한일관계가 나쁘면 재일동포들의 삶도 나빠진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한일관계가 하루 빨리 정상화될 것을 기원했다.

이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재일한국부인회 앞으로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이구홍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나와 건배사를 하면서 만찬이 시작됐다. 재일한국부인회 각지역 임원들은 행사 나흘째인 19일 별다른 일정 없이 지역별로 각기 일본으로 돌아갔다.

박선악 재일한국부인회 중앙회장
박선악 재일한국부인회 중앙회장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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