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이천 도예전 전시회 성황리에 오픈
뉴질랜드, 이천 도예전 전시회 성황리에 오픈
  • 오클랜드=이혜원 해외기자
  • 승인 2017.11.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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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세라믹 아트 페스티발 2017의 대표적 전시회로

한뉴문화원과 사단법인 이천도예 협회가 11월2일 ‘이천 도예전 전시회’ 개막식을 열었다.

12월2일까지 한 달 간 뉴질랜드 최대도시인 오클랜드의 호윅에 위치한 오클랜드 시립 욱스브리지 아트, 문화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천 도예전 전시회’는 오클랜드 세라믹 아트 페스티발 2017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시회로, 전시기간 중 뉴질랜드의 도예작가들이 전시회 투어를 통해 관람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이천도예 협회, 한뉴문화원 그리고 욱스 브리지 갤러리의 1년여에 걸친 협력 작업에 의해 열리게 된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는 한국에서 방문한 13명의 이천 도예작가들, 차창순 오클랜드 총영사, 카트리나 벙가드 호윅 시의회 부의장, 박세태 오클랜드 한인회장, 링컨 텐 뉴질랜드헤럴드기자, 제시카 황 뉴질랜드 경찰 다민족 담당관, 나넷 카릴로 필리핀 스콧 파운데이션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천도예협회 회장인 김준성 도예가는 “이천 도자기 전시회가 현지 작가들로부터 대단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민족국가인 뉴질랜드의 대표도시인 오클랜드에서 우리문화를 선보이게 되어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에 함께 올 예정이었으나 올해 3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이 자리에 함께하진 못한 히말도예의 고 이우진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으며, 고 이우진씨가 참여했던 지난 뉴질랜드의 전시 작품을 도록에 실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다른 주요 일정으로 개막식에 참여하지 못한 여승배 주뉴질랜드대사는 도록을 통해 “매년 8만여명의 한국인들이 뉴질랜드를 찾고 3만명 이상의 뉴질랜드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뉴 민간교류의 폭이 넓혀져 가고 있다. K-Pop으로 대표되는 대중문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도자기 전시회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운대 한뉴문화원 공동원장은 “도자기 문화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으며 이천의 도자기는 우리의 생활과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창순 총영사는 “도자기 문화는 한국의 정신이며 우리의 역사이며 우리의 생활의 일부가 됐다. 이천도자기 문화가 뉴질랜드에 소개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준비된 와인과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작가들과 초대자들이 친교를 다졌던 개막식에서는 뉴질랜드 예명원의 다도 시음도 마련됐다.

전시회 이틀째인 3일에는 이천 도예가들의 도자기 시연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현지 도예가들과 교민들이 참석했다. 어르신 20명을 모시고 참여한 교민 실버스쿨 행복누리의 박용란 원장은 “어르신들이 이천도예작품 관람은 물론 시연회를 통해 그리운 고국에 대한 향수와 우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뉴질랜드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욱스브리지 큐레이터이자 매니저인 조이에 따르면 뉴질랜드 도예작가들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한국의 도예작품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조이는 “많은 뉴질랜드 도예작가들이 ‘오클랜드 세라믹 아트페스티발 2017 작가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시관에 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 개막전에는 3개의 아트 갤러리를 소장하고 있는 뉴질랜드 최대 사찰인 불광사의 스님들과 사찰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하며 이천도예협회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불광사는 대만 불교를 대표하는 총 본산이자, 현재 전 세계 각지에 200여개의 분원과 170여개의 지회가 퍼져 있는 대 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뉴질랜드 한국도예전에 출품·참석한 이천 도예가로는 남산도예 김준성, 현선도예 강미숙, 지선도예 유미숙, 청계도예 윤태범, 청구도예 이종환, 고요재 전영주, 들꽃마을 최현숙, 월정도예 한석기, 평강도예 함정구와 특별작가 구정자, 안재연, 이혜옥, 최윤희 작가 등이다. 아리라 김종섭, 석청도예 이병길, 미르도예 이석용, 여산도예 이해권, 소산도예 한호현 작가는 개막식 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뉴질랜드 이천도예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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