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류상가 밀집해 있어
4만여 한인 및 현지인 찾아
아르헨티나한인회,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2017 한국 문화의 날(BUENOS AIRES CELEBRA COREA)’ 축제가 11월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다.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현지 한인들과 아르헨티나 시민을 포함해 4만여명의 인파가 이날 축제가 열린 야베샤네다 대로(Avenida Avellaneda)를 찾았다.
야베샤네다 대로는 아르헨티나의 ‘동대문’으로 불리는 곳이다. 아르헨티나 의류 도매상과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대표적인 쇼핑 지역이며, 아르헨티나 한인들의 의류상가가 밀접해 있는 곳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 공식 문화 행사로 지정된 지 2년째를 맞는 ‘한국문화의 날’은 아르헨티나 한인들이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홍보하고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행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포르투갈, 볼리비아, 페루 등 다양한 이민 공동체와 협력하여 연간 평균 30~50회의 이민공동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축제에서는 현지 경찰악대 축하공연과 태권도 시범단 무대, K-POP과 비보이 댄스 공연, 한복패션쇼 등이 펼쳐졌다. 행사 거리 양쪽으로 설치된 부스들에서는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떡메치기, 한복입기 체험 코너와 독도홍보, 북한인권 사진 전시 등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부스가 마련되어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수호랑과 반다비의 모습이 새겨진 기념품도 증정됐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축제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연희컴퍼니 유희(YOU-喜)’의 전통 퍼포먼스 ‘유희노리’가 장식했다. 유희노리는 사물놀이, 풍물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아르헨티나인들에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