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 전 민단중앙단장 타계··· 민단장으로 추도식 열어
정진 전 민단중앙단장 타계··· 민단장으로 추도식 열어
  • 민단신문
  • 승인 2017.12.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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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1일 한국중앙회관에서··· 오공태 단장, 한계은 감찰위원장 등 추도사

민단 중앙본부 제46, 47대 단장을 지낸 정진(鄭進) 고문(향년 80세)의 추도식이 11월21일 도쿄 미타토구 한국중앙회관에서 민단장으로 열렸다. 민단과 부인회 등 전국에서 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추도식에는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한일 양국의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찾아 마지막 이별을 아쉬워했다.

추도식은 2006년 고인이 민단 중앙단장에 입후보한 당시의 출마선언과 단장 취임 후에 이뤄진 지방참정권 궐기대회, 민단 65주년 기념식 등의 영상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동경한국학교 제9대 이사장을 겸하기도 한 고인을 추모해 학교 합창부가 독창 ‘아리랑’과 합창 ‘고향의 봄’을 불렀으며, 이어 민단 나가노현 본부의 후배이기도 한 중앙본부 오공태 단장이 민단장 실행위원장으로 추모사를 읽어 내려갔다. 오공태 단장은 “내년 봄 선배의 고향인 전남 부안의 작은 공원에 모두가 함께 심은 벚나무를 보러 갈 것입니다. 선배의 애국심과 애향심이 담긴 벚꽃은 자라고 있습니다. 천국에서 지켜보며 ‘보러오라’고 불러주세요. 오랜만에 선배가 좋아하는 술을 한잔 하시지요”라고 추도사를 이었다.

고인의 집행부에서 2기 부단장을 맡은 한재은 감찰위원장이 지인 대표로 추도사를 했다. 한재은 감찰위원장은 “고인은 경제인이자, 조직인, 체육인, 교육인의 얼굴을 가진 실로 큰 존재였다. 민족의식이 자라면서 8.15해방을 맞았고, 당시 부모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동아일보에 소개하기도 했다. 재외국민의 자존심과 삶의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준 선배는 호방하면서도 섬세하고 배려심에 넘쳤다. 앞으로 동포사회는 일본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서로 함께 격려하고 민단을 중심으로 발전하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일친선협회 중앙회 김수한 회장은 “생자필멸, 회자정리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일로 한창 바쁜 분이 유명을 달리한 것은 유감이자 참을 수 없이 슬픈 일”이라며, 영원히 이별을 슬퍼했다.

대표 헌화는 이수훈 주일대사를 시작으로, 일본 측에서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회장,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츠오(山口那津男) 대표, 우오즈미 유이치로(魚住裕一郎) 의원, 민진당의 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郎) 임원실장, 백진훈 참의원 의원, 일본공산당의 이치다 타다요시(市田忠義) 부위원장,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 대표, 사민당의 요시다 타다토모(吉田忠智) 당수 등이 뒤따랐다. 한국측 한일의원연맹의 홍문종 부회장도 헌화했다.

많은 방문객을 맞아 유가족을 대표해 장남인 정강행씨가 “전쟁 전에 일본에 건너온 할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아버지는 인생의 대부분을 민단과 재일동포사회의 번영, 모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생전의 후의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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