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한인회 몸피 늘었다.. 운영위 60명에서 120명으로
재중한인회 몸피 늘었다.. 운영위 60명에서 120명으로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3.31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북경에서 임시대의원총회 갖고, 정관 개정안 통과시켜

대의원총회 도중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전화걸기를 하는 재중국한국회.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정효권, 이하 재중한인회)의 몸피가 커졌다. 재중한인회는 3월30일 북경 팡헝할리데이인 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갖고, 수석부회장을 현행 1인에서 3인, 부회장을 45명에서 60명, 운영위원을 60명에서 120명 이내로 늘리는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대의원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재중한인회는 이와 함께 정관에는 없었으나 실질적으로 운영돼 오던 지역 연합회를 정관내 조직으로 바꾸는 등 정관을 개정했다. 정효권 회장은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재중국한국인회의 위상에 걸맞는 정관을 마련했다”고 밝히면서 정관 개정의 배경을 소개했다.

“재정적인 부분을 감안했습니다. 누가 회장을 맡더라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임원과 운영위원들과 십시일반하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즉 회장이 연간 100만위안(1억6천만원 상당)을 출연하면, 나머지 부분은 임원과 운영위원들의 분담금 및 기타 찬조금으로 재중한인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재중국한국인회는 지난해 700만위안(12억원 상당) 예산을 집행한데 이어, 올해는 460만위안(7억원 상당)을 예산 지출로 편성했다.

그동안 이들 예산의 상당부분을 회장 1인의 대규모 출연금으로 메워오면서 “돈 때문에라도 새 회장이 나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 따라서 지나치게 회장의 출연금에 의존하는 체제를 십시일반의 형태가 될 수 있도록 바꿔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재중한인회가 무난하게 경영이 되도록 했다는 풀이다.

이 날 회의는 연합회 시스템을 정관에 도입하면서 북경한인회가 지분 감소 등을 이유로 강하게 항의해 잠시 논란을 빚었으나, 정관개정위원회에 참여한 장흥석 위원장, 강일한 화동연합회장과 정창호 동북3성연합회장, 황찬식 화북연합회장 등이 개정 배경을 설명해 별다른 잡음없이 정관을 통과시켰다.

북경한인회(회장 이창호)측은 새 정관이 통과되면 북경이 화북연합회 소속으로 바뀌게 되고, 또 지역별 당연직 부회장수가 기존의 북경 3인에서 화북(북경 포함) 6명으로 바뀌면서 북경에 할당된 부회장 수가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정관개정위측은 각 지역 한인수를 계산해서 지역별 당연직 부회장수를 할당했으며, 실질적으로 활동을 해온 지역연합회를 정관내 조직으로 바꾸면서 북경을 지역연합회에서 배제할 수 없어 화북지역연합회로 소속시킨 것이라고 설명해 참석 대의원들이 지지를 받아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6월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간 북경에서 세계한민족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진행방안을 소개했으며, 내년 한중수교 20년을 맞아 재중국한국인회가 중심이 돼 한중수교 20년사를 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는 중국 전지역 재적대의원 247명 가운데 162명(위임장 42명 포함)이 참석했다.
중경의 권오철 중서부연합회장, 상해한국인회 박현순 회장과 정한영 전임 회장, 한정현 산동성 연합회장, 심양의 성순태 회장과 권유현 전임회장, 목단강 엄재봉회장, 소주 이상철회장, 상주 김인수회장, 영파 김인열 회장, 산동성 연태 이정기회장, 위해 이학동 회장 등 전국 각지에서 회장 혹은 부회장, 사무국장들이 참석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중앙의 본회 아래 7개 지역연합회와 56개 지역한인회로 구성돼 있다. 중국에는 한국인들이 80만에 이르며, 재중한인회는 이들이 구심체로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정효권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올해 특히 네크워크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오는 9월 대의원총회에는 56개 지역한인회에서 모두 참여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목단강한인회 엄재봉회장 등의 모습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