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서 떨어진 아이 병원 데리고 간 시드니 한국인 부부, 아동학대 혐의자로 몰려
소파서 떨어진 아이 병원 데리고 간 시드니 한국인 부부, 아동학대 혐의자로 몰려
  • 현혜경 기자
  • 승인 2017.12.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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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일보 보도··· “외모, 의사소견만 보고 아동학대범 취급해 억울”

시드니에 거주하는 30대 한국인 부부가 소파에서 떨어진 어린 딸을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아동학대 혐의자로 몰리고 재판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한호일보가 보도했다.

아내 이씨와 인터뷰를 한 한호일보에 따르면, 리드컴에 거주하는 이씨와 남편 백모씨가 생후 6개월인 둘째 딸 A양과 어번병원 응급실을 찾은 때는 지난 10월10일이었다. 백씨는 소파 위에 A양을 눕혀 기저귀를 갈고 나서 이씨와 잠깐 대화를 하던 중 A양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바닥엔 카펫과 매트가 깔려 있었지만 아이의 몸은 축 늘어져 있었다.

병원은 CT촬영과 MRI 촬영이 필요하다며 웨스트미드병원으로 아이를 보냈다. MRI 촬영 결과 A양의 머리에 약간의 뇌출혈이 있고, 안구 뒤 핏줄이 터졌다. 10월12일부터 이씨 부부는 웨스트미드병원의 아동복지 담당 책임자와 소아과 의사와 수차례 인터뷰를 했다. 또 경찰과 한차례 인터뷰를 했다.

그로부터 5일 뒤인 17일 주정부 산하 가족커뮤니티서비스부(FACS)의 직원과 경찰이 “법정명령을 집행하러 왔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겠다”면서 서류에 서명을 요구했다는 것. 20일 파라마타아동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판사는 이씨 부부에게 각자 변호사를 선임할 것을 지시해 이씨는 힘들게 국선변호인을 선임했다. 남편을 변론해줄 김 변호사도 국선 신청을 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호일보는 전했다.

이씨는 “자신들이 결코 딸을 학대한 적이 없다”면서 병원에 갔을 때 통역사들의 잘못된 통역과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190cm 신장과 140kg 몸무게에 짧은 머리를 한 남편의 인상착의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모나 의사소견만 보고 아동학대범 취급하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기가 막힌다”고 울먹였다.

억울한 사정을 설명한 이모씨.[사진=한호일보]
억울한 사정을 설명한 이모씨.[사진=한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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