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민단 신년회,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지원" 한목소리
재일민단 신년회,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지원" 한목소리
  • 동경=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1.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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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2일 동경 핫포엔에서 개최...한일 의원 등 500여명 참여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무술년의 희망찬 출발을 기리는 재일민단 2018년 신년회가 민단 중앙본부와 동경지방본부 주최로 1월12일 동경 핫포엔에서 하객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오공태 중앙단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를 돌아보면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기록유산등록이라는 낭보가 있었다”면서 “한일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양국 민간단체가 서로 협력해 이뤄낸 성과로 민단도 성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오단장은 유산등록 실현을 위해 중앙본부가 일본측의 NPO법인 조선통신사연고지연락협의회에 가입했으며, 전국 민단의 1지부 23본부가 뒤따라 가맹했다고 덧붙였다.

오단장은 북한아 핵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그 비용을 주민구제에 쓰라고 경고하면서 재일동포경제의 기간이 되는 파친코업계가 일본정부의 강한 견제를 받는 것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문제 때문이라는 것을 조선총련도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대한 미움이 일본 국내에 높아지면서 혐한감정을 부추기고 헤이트스피치로 이러지는 것을 심각하게 걱정해야 한다면서 민단은 동포의 생활과 생병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단장은 또 2015년 한일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민단의 기본입장이라면서 민단은 한일의 가교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오단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민단이 벌린 모금운동에 2억엔을 기부해준 재일동포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수훈 주일대사가 연단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대독했다.

문대통령은 축사에서 “지난해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전국민이 하나가 돼 커다란 한걸음 내딛었다”면서 “올해는 과거의 잘못을 고치면서 국민의 생활을 바꾸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국정목표로 해서 국민 모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리고 공명정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수훈 대사는 이어 “역사문제가 한일관계의 미래 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했다”고 소개하며, “주일대사로서 한일 양국관계가 미래를 향해 흔들림없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재일민단 동포들이 88서울올림픽에 100억엔(1천억원)을 모금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도왔다면서, 재일동포들의 모국사랑을 치하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이 소개된 후 내빈축사가 뒤따랐다.

먼저 자민당과 일한의원연맹 의원들이 올라와 축사를 했으며, 송영길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하국측 한일의원연맹 의원 7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했다.

송영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은 이날 민단신년회에 이어 저녁에 열린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신년회에도 찾아가 축사를 했다.

이날 민단 신년회에 참석한 일본측 의원들은 자민당 3명, 공명당 6명, 입헌민주당 5명, 민진당 백진훈의원, 일본공산당 3명, 사회민주당 1명, 일본유신의 회 1명이다. 그동안 자민당에서는 민단 신년회에 대거 의원들이 참여해 축하했으나, 올해는 '한일합의 재고' 등으로 인해 참여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 이외에도 한일친선협회 김수한 회장과 김일주 부회장 등 한일친선협회 회장단 5명과 일한친선협회 창가학회, 재일본한국상공회의소 김광일 회장, 재일본한국부인회 박선악회장, 재일대한체육회 최상영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1부 끝순서로는 민단 동경본부 김수길 단장과 본부 및 지부 임원들이 올라가 내빈들에게 신년하례를 했다.

2부순서에는 현장에 마련된 오찬을 즐기며 참가자들이 신년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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