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단동에서는 6월 단오절 행사가 가장 크지요”
[인터뷰]“단동에서는 6월 단오절 행사가 가장 크지요”
  • 단동=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4.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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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삼 단동조선족문화예술관장… 조선족예술관건립 원해

6월 단오절은 지금 한국에서는 큰 명절로 쇠지 않는다. 한국에서의 가장 큰 명절은 설과 추석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다르다.

 
“단오절과 설입니다. 이때 큰 행사를 치릅니다”
단동시 조선족예술문화관 이원삼 관장<사진>의 말이다. 단오절에는 조선족민속놀이 마당을 크게 벌이고, 설에는 조선족 설맞이잔치를 크게 한다는 것이다.

단오절 행사에는 단동지역 조선족 동포를 비롯해 6000명 가량이 참여하며, 잠시 발길을 들리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훨씬 많다는 설명이다.

“단오절에는 단동 방송국과 민족사무위원회가 행사 주최를 맡을 정도로 관심이 행사 규모가 크고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요”
오는 단오절인 6월 6일에도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노래와 춤은 물론, 씨름 그네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판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행사의 하나로 춘천시 사진작가협회와 매년 돌아가면서 치르는 사진전시회도 개최합니다. 올해 10주년이 됐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민족적일수록 세계적이라는 얘기를 정부가 많이 한다”면서, “단동에서 조선족 문화가 존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동조선족문화예술관이 이 지역 조선족동포 문화를 떠받치는 정체성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것.

“단동 지역에는 우리 민족 예술인들이 많습니다. 바이올린의 염영호, 건신무로 유명한 무용의 이정균, 가수 전림 등이 있지요” 이원삼 관장도 중국 CCTV에 소개되기도 한 유명한 만담 예술가다.

“우리 문화관은 정부 소속입니다. 이번에 단동시정부에서 새로운 문화관을 짓는데, 우리 문화관도 한쪽을 사용하면서 합류하라고 해서 고민중입니다” 혹 따라갔다가 나중에 조직이 흡수돼 버릴까 모른다는 게 그의 우려다. 독자성을 갖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문화관을 가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우리가 독자적인 문화관을 가질 수 있도록 주변에 알려서 도와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독자적인 조선족문화예술관 건립을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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