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심양 한국주간, 올해는 서탑서 열 것”
[인터뷰]“심양 한국주간, 올해는 서탑서 열 것”
  • 심양=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4.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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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순태 심양한국인(상)회 회장…中동북3성 최대 코리아타운

 
“3년째 서탑서 떠나 있다가 다시 돌아오는 거지요” 심양 서탑의 한국음식점 신라성에서 성순태 심양한국인(상)회 회장<사진>이 말문을 연다. 오는 7월 열리는 한국주간 행사 개최장소에 대해서다.

서탑은 심양의 조선족 동포들과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중국 동북3성 최대의 ‘코리아타운’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제외하면 가장 큰 한인 집거지역이다.

이 지역 최대의 한인축제인 심양한국주간 행사가 지난 3년 내리 서탑을 떠난 지역에서 거행됐으나 올해 서탑에서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시정부의 정식 허가는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6중학교가 있는 운동장에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신청했어요” 지난 3년 서탑을 떠난 지역에서 심양한국주간 행사가 치러지다 보니, 코리아타운과는 동떨어진 행사가 됐다는 반성에서 다시 돌아왔다는 얘기다.

과거 서탑에서 행사가 진행될 때는 중국의 다른 민족들도 서탑을 찾아와 음식도 먹고 물건도 사는 등 서탑 코리아타운 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것.

“이번에 노래자랑 행사도 준비중인데 LG측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밝혀왔어요” 이렇게 말하는 성순태 회장은 따지자면 심양 ‘토박이’다. 한국에서 심양으로 건너온 지 20년이 넘었다고 한다.

성회장은 ‘카코복장’이라는 의류제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청바지가 주요 품목. 중국 내수와 한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진출도 생각했으나, 도저히 가격을 맞추지 못해 그만뒀어요” 이렇게 밝히는 성회장은 심양에서 한국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한국인(상)회의 가장 큰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라성에서는 레스토랑 이사장인 김언호 회장과 니트의류를 생산하는 심양태성복장의 박영환 회장이 성회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성순태 회장은 권유현 회장의 뒤를 이어 올들어 새로 심양한국인(상)회 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2년. 지난해말 회장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봉용택 심양 경회루 대표와 동점차로 다시 재선거 끝에 간신히 승리하는 등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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