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의 교차’··· 워싱턴서 재미한인 여성작가 전시회
‘동양과 서양의 교차’··· 워싱턴서 재미한인 여성작가 전시회
  • 현혜경 기자
  • 승인 2018.02.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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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순 작가의 오일 페인팅.
임장순 작가의 오일 페인팅.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이 한국계 미국인 작가 4명의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갖는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은 “2월2일부터 28일까지 ‘동양과 서양의 교차’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개최한다”면서 “크리스티나 고, 서은경, 임장순, 빅토리아 장의 20여개 도자 및 회화, 비디오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코넬대학교 건축예술학부를 졸업한 후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고는 아시아 여성의 문화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꼴라주 및 회화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아시아 여성들이 현대 서구 사회에서 젊고, 어리고, 순진한 이미지로 비쳐지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자 했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미네소타 대학교 미술 디자인 학부 교수로 재직 중 서은경 작가는 한인 입양인들의 인터뷰를 담은 비디오 작품을 선보인다. 또 이민자들의 동화 과정을 시각화한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서은경 작가의 설치미술.
서은경 작가의 설치미술.
빅토리아 장의 도자.
빅토리아 장의 도자.

휴스턴 미술관, Macdowell colony 등에서 레지던스를 마친 임장순 작가는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Whitewashed’라는 작품을 통해 서구 현대 문화가 동양의 전통을 서구적인 시각으로 해석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한다.

최근 메릴랜드 미술 대학교 AICAD Teaching Fellowship에 선정된 빅토리아 장 작가는 복잡한 ‘문화 하이브리드화’를 작품으로 구현했다. 한국과 흑인사회에서 자란 장 작가는 이민 후 미국에서 겪은 다문화 환경을 도자 작품으로 만들었다.

전시 개막 행사는 지난 2월2일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국립초상화 박물관 큐레이터 로빈 애슬슨, 프리어·새클러 갤러리 공공 프로그램 총 책임자 그레이스 머큐레이, 캐나다 대사관의 데니스 코니날드 참사관, 워싱턴 필름 인스티튜트 디렉터 존 핸쇼 등을 비롯, DC일원 예술가 및 예술과 학생, 일반 관람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명순 원장은 “한국과 미국 두 나라에 뿌리를 두고 자라온 4인의 한국계 미국인 작가들의 경험을 담은 창의적인 작품 전시를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역동적인 한국 미술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말 했다.

크리스티나 고의 꼴라쥬.
크리스티나 고의 꼴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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