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과 영산그룹 등이 후원
오한친선협회가 주최한 ‘오스트리아 올림픽팀 환영 갈라 디너 콘서트’가 2월20일 평창 오스트리아하우스에서 열렸다.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과 박종범 민주평통유럽부의장이 경영하는 영산그룹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소록도의 천사-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시작됐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각각 1962년과 1966년 한센인들이 사는 소록도에 간호사로 자원했다. 두 수녀가 맨손으로 환자들의 피고름을 짜내는 모습을 지켜본 한국의 간호사들도 손에서 장갑을 벗었다. 이들의 사랑과 봉사는 소록도를 ‘희망의 섬’으로 바꿔놓았다.
20대 꽃 같은 나이에 소록도로 들어와 한센인들을 위해 봉사한 이 두 수녀는 2005년 ‘이제 늙어 봉사를 할 수 없고 짐만 된다’는 편지만 남기고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송별회도 없이 섬을 떠나간 이들의 사연은 한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행사에서 박병종 고흥 군수는 두 간호사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 행사와 함께 두 간호사를 노벨상후보로 추천하는 추진위원회 구성도 논의됐다.
이어 갈라 디너 콘서트가 열렸다. 이에 앞서 사전행사로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오스트리아와 한국 간 비즈니스 미팅과 평창올림픽을 후원한 오스트리아 기업들의 설명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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