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동포 장률(48) 감독의 영화 ‘두만강’이 제8회 파리 국제영화제에서 2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
지난 19일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장률 감독이 연출한 영화 ‘두만강’이 13일 폐막한 파리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상과 학생들이 선정하는 학생선정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리 국제영화제의 수상 부문 4개 중 2개 부문을 석권한 것이다. ‘두만강’은 장 감독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강을 건너 온 탈북자와 그를 친구로 맞이하는 소년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두만강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2005년 부산 국제영화제 부산프로모션플랜(PPP) 프로젝트로 제작돼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투자한 작품으로 제6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제23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모두 유창하게 구사하는 재중동포 조선족인 장 감독은 그의 정체성을 반영한 ‘당시’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해 왔다.
2005년 페사로국제영화제 뉴시네마 부문 대상과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아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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