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식 전 하노이한인회장, "베트남은 국가 중요도 4위인 나라"
최봉식 전 하노이한인회장, "베트남은 국가 중요도 4위인 나라"
  • 김명임 기자
  • 승인 2018.04.05 1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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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리안 화요사랑방에서 강연...25년간 하노이에서 살아
최봉식 전 하노이한인회장
최봉식 전 하노이한인회장

-미국과 베트남은 지금 사이가 좋나요?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베트남과 사이 나쁜 나라가 없습니다. 그런 점이 무서운 거지요.”

최봉식 전 베트남한인회장이 4월3일 월드코리안 화요사랑방에서 강연을 했다. 서울 송파쿠 올림픽파크텔 1층 월드코리안 글로벌교류센터(WGC)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심양에서 온 안청락 대한민국독도사랑협회장, 동경에서 온 김세진 파이낸셜뉴스 일본지사장, 조안진 경희대 겸임교수, 헬레나 김주 세계알공예협회장 등 국내외에서 30여명이 참여했다.

최봉식회장은 “거의 10년전 월드코리안포럼에서 강연한 인연이 있다. 이번에 다시 베트남을 소개할 기회를 가져서 뜻 깊다”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이날 강연 주제는 ‘포스트 차이나, 왜 베트남인가’였다.

최회장은 “지금 자장 뜨고 있는 곳이고, 한국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곳이 베트남”이라면서, 베트남의 역사, 수치로 보는 베트남의 시장과 투자, 그리고 베트남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를 1시간30분간 열강했다.

“베트남에서 자체 생산되는 생활용품도 많지 않습니다. 원부자재 생산도 절대 부족입니다. 중국 등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와서 조립해 수출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기회가 있는 시장입니다.”

최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올인하다 보니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적 리스크가 컸다”면서 “적어도 5년전에 베트남의 문을 두드렸다면 지금처럼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쌀국수만큼이나 유명한 또다른 베트남 음식이 있습니다. 분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경호원도 없이 숙소 옆에 있는 분짜 집에 가서 이 음식을 시키는 바람에 갑자기 유명해졌습니다.”

최회장은 LG기획조정실에 근무하면서 1993년부터 베트남을 오갔다고 한다. 1998년부터는 현지 법인장으로 5년을 근무했다. 2008년부터는 한인회장도 많아 4년간 봉사하며, 베트남한인회를 재정적으로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25년간 베트남에서 지내면서 그동안 찍은 베트남 사진만 5만장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그야말로 베트남의 구석구석까지 다 다닌 베트남통이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잔인한 경험도 당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존심에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리한 그는 “우리는 베트남을 사랑해야 한다”면서 “베트남은 국가 중요도에서 4위에 이르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강연 뒤에서는 참석자들의 소개 시간을 가졌다. 소개 도중 가수 리화씨는 즉석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곡도 부르면서, 자신의 앨범을 참석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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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 2018-04-08 16:01:09
최회장님의 베트남에 관한 강연 잘 들었습니다..
지난가을 하노이에서 사업한다는 동생때문에
다녀왔는데.진즉 최회장님 뵈어
자문을 구했으면 덜 힘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을 전혀 알지 못 했으니까요.
최회장님의 말씀 새기면서..
강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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