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의 꽃세상-10] 산사나무
[올공의 꽃세상-10] 산사나무
  • 이규원<칼럼니스트>
  • 승인 2018.04.3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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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산사나무

산사(山査)나무는 열매에서 사과 맛이 날 뿐만 아니라 열매가 붉어 산에서 나는 사과나무라 하여 산사나무라고 부르며 우리 말로는 아가위나무라고 한다. 원래 산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잎, 꽃, 열매가 모두 아름다워 요즘은 공원에 관상수로 많이 심기도 하며, 산사나무의 꽃말은 ‘유일한 사랑’이다.  유럽에서는 5월에 꽃을 피운다 하여 메이 플라워(May Flower)라고 부르기도 한다.

잎새가 산사나무와 달리 통잎새로 달려있는 미국산사나무

산사나무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고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잎은 둥글며 꽃받침과 더불어 5개씩 달리며, 수술은 20개, 암술대는 3~5개, 꽃밥은 붉은색이다. 전세계적으로 산사나무는 약 1천여종에 이르는데 올공에서는 잎새가 깃모양으로 갈라지는 산사나무 외에도 통잎새에 예리한 톱니가 있거나 또는 줄기에 가시가 나 있는 미국산사나무도 볼 수 있다.

올공에서 가을에 볼 수 있는 산사나무의 붉은 열매들

산사나무 열매는 둥글며 지름 약 1.5cm이고 9~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미국산사나무와 달리 산사나무의 열매에는 흰 주근깨와 같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에서는 산사나무 열매를 산사자(山査子)라고 하여 건위제, 소화제, 정장제로 사용한다. 

야생 들판이나 도로 길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들풀꽃들

 “들풀꽃 2”

공차(公差) 없는 순열(順列)마냥
아무러나 흩어져 피었다고

씨근본 없는 잡풀이라
내 에미까지 욕하지는 말아라

천지 간에 저마다 풀이 나고
꽃도 피어야 할 사연들을

한 포대씩 들쳐 메고들 사나니
갈 숲 바람 그 어설픈 애무에도

가라앉지 않는 설익은 오르가즘
비 젖고 흔들리며 삭혀내거늘

꽃송이 가누지 못해 고개 숙인
그 수 많은 기다림의 나날들이

이제는 네 곁에 곧추어 서서
화려한 꽃날로 돌아오고 있음을

올공의 들꽃마루 꽃밭 옆에 자생하는 푼지나무의 숫꽃

푼지나무는 산기슭에서 자라는 덩굴성 낙엽 떨기나무인데 공중뿌리가 돌이나 나무에 붙어 다래덩굴처럼 벋어가는 특성으로 청다래넌출이라고도 부른다. 꽃은 5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꽃색은 연한 녹색이다. 열매는 7~8월에 구형으로 달려서 익으면 3조각으로 갈라지는데 열매 모습이 꼭 노박덩굴의 열매와 흡사하지만 푼지나무는 줄기의 잎자루 양 옆으로 뾰족한 가시가 갈고리 모양으로 달리며, 잎새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뚜렷하다는 점이 노박덩굴과 다른 점이다.

필자소개
공인회계사/세무사(부동산세제, 상속증여세 전문)
1963년 경기도 이천 출생
성균관대 학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한국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
현재 모야모(www.moyamo.co.kr) 앱에서 올공 꽃중계방 진행 중
저서: <재테크를 위한 세금길라잡이>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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