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의 꽃세상-14] 참빗살나무
[올공의 꽃세상-14] 참빗살나무
  • 이규원<칼럼니스트>
  • 승인 2018.05.2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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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 사계절 꽃밭에서 온통 꽃을 피운 ‘참빗살나무’

노박덩굴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5~6월 연한 녹색 꽃을 3~12개씩 지난해 나온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취산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암수딴그루의 단성화이며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며 꽃밥은 흑자색이다. 열매는 10월에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mm인 삭과가 달려 분홍색으로 익는데 삼각형 모양의 심장형이며 열매가 다 익으면 4개로 갈라지며 분홍색 껍질에 쌓인 빨간 씨가 나온다. 새들이 분홍색 열매를 먹고 붉은색 씨앗을 배설물로 퍼트린다.(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동양 미인같이 다소곳한 모습으로 피어난 ’참빗살나무’의 꽃

‘참빗살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관상용, 식용`약용으로 이용되며 나무껍질은 사면피(絲綿皮)라 하여 주로 운동계의 통증과 마비증세를 다스리는 약재로 사용한다.  나무가 야물어 도장, 지팡이 및 목재는 가구로도 쓰인다. 예전 머리 빗는 참빗의 살을 만드는데 이 나무를 써서 ‘참빗살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說)이 있다. 산기슭, 산중턱, 하천 유역에서 자라며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잘 자라고 내한성이 강하며 수분이 적당한 사실양토를 좋아한다.

가을에 꽃만큼 많이 달린 분홍색 열매가 하늘에서 휘날리는 모습

“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 안식이 있다

평상에 찌들려 사윈 영혼
살찌울 만나가 있다

그곳에 가면 자유가 있다

시계바늘처럼 틀에 처박힌
알고리즘 깨칠 비법이 있다

그곳에 가면 비움이 있다 

얻어 챙기는 것보다 주고도
웃을 수 있는 사려가 있다

그곳에 가면 분명 무언가 있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이 결국
인생과 하나임을 배운다

미혼인 하얀 꽃과 기혼인 노란 꽃을 함께 피운 ‘인동덩굴’

추운 겨울에도 죽지 않아 겨울을 살아서 넘어가는 덩굴이라는 ‘겨우살이넌출’이라는 옛이름도 있고 ‘인동초’라는 이름 외에 처음 꽃이 필 때 흰색(은색)이었다가 꽃이 시들어 갈 때쯤 노란색(금색)으로 변한다고 하여 ‘금은화(金銀花)’라고도 부른다. 수정이 완료되어 꽃색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은 벌 나비들에게 더 이상 수정이 완료된 노란색 꽃을 찾지 말고 아직 수정이 안 된 흰색 꽃을 찾아가라는 신호(signal)을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꽃 안이 하얀 꽃과 노란 꽃이 같이 달려있는 ‘붉은인동덩굴’

5~7월 가지 끝에서 통꽃이 3~5개 모여 피는데 하나의 통꽃은 5장의 꽃잎 중 4개가 합쳐져 위로 곧추 서고 나머지 꽃잎 하나는 아래로 늘어지며 그 사이에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혀를 내밀 듯이 길게 뻗어있다. 열매는 9~10월 녹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는 ‘인동덩굴’과는 달리 붉은색으로 달렸다가 나중에 검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통꽃의 바깥쪽은 붉은색, 안쪽은 흰색이었다가 역시 수정이 완료되면 노란색으로 변하게 되는 것은 인동덩굴과 같다.

필자소개
공인회계사/세무사(부동산세제, 상속증여세 전문)
1963년 경기도 이천 출생
성균관대 학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한국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
현재 모야모(www.moyamo.co.kr) 앱에서 올공 꽃중계방 진행 중
저서: <재테크를 위한 세금길라잡이>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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