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통신사 연구의 권위자인 나카오 히로시 교토조형예술대학 객원교수가 6월27일 주오사카한국문화원에서 강연을 했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유네스코등재추진위원회의 일본 학술위원회 위원장인 나카오 히로시 교수는 지난해 10월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언급하며, “이번 등재는 조선통신사가 왕래했던 ‘평화의 시기’가 세계 공통유산으로서 인정받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평화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쓰시마번을 역임하며 조선과의 외교에 힘썼던 아메노모리 호슈의 ‘성신교린(誠信交隣)’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메노모리 호슈는 에도 시대의 일본 의사이자 유학자로, 한일 양국 간 대등한 외교관계를 강조했다.
이날 나카오 히로시 교수의 강연회에는 30명의 한국 대학생이 참석했다. 한국 대학생들은 외교부가 주최한 ‘제4회 대학생 新조선통신사 - 통신사의 길을 따라서’ 행사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지난 6월25일부터 7월3일까지 진행됐다. 한국 대학생들은 부산, 시모노세키, 히로시마, 오사카, 시즈오카, 하코네, 도쿄 등을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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