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짐바브웨 정세 속에서도 한인사회 단합 과시
불안한 짐바브웨 정세 속에서도 한인사회 단합 과시
  • 현혜경 기자
  • 승인 2018.08.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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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한인회, 8월14일 한인체육대회 열어
‘2018 짐바브웨 한인체육대회’가 8월14일 수도 하라레시 외곽에 있는 노튼(Norton) 클럽에서 열렸다.[사진제공=주짐바브웨한국대사관]
‘2018 짐바브웨 한인체육대회’가 8월14일 수도 하라레시 외곽에 있는 노튼(Norton) 클럽에서 열렸다.[사진제공=주짐바브웨한국대사관]

‘7.30 대선‧총선’ 이후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짐바브웨한인회가 ‘짐바한인체육대회’를 개최하며 한인사회 단합을 다졌다.

주짐바브웨한국대사관은 “‘2018 짐바브웨 한인체육대회’가 짐바브웨 국정 공휴일(Armed Forces Day)인 8월14일 수도 하라레시 외곽에 있는 노튼(Norton) 클럽에서 개최됐다”고 전하는 한편, 현지의 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짐바브웨는 현재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7년간의 무가베 정권이 종식된 후 므낭가과(Mnangagwa) 대통령이 해외투자유치를 통한 경제회생과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7월30일 짐바브웨 전역에서 실시된 대선‧총선결과, 선관위는 무낭가과 대통령이 50.8%로 승리했다고 발표했지만, 제1야당은 선거부정의혹을 제기하고 지난 8일 당선무효 소송을 헌법재판소에 제소했다. 8월3일엔 야당지지자들의 하라레 시내 시위진압 과정에서 군대가 발포하여 6명의 시민이 사망하는 소요사태도 일었다.

한국대사관은 교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수차례 홈페이지 및 SNS 공지를 통해 시위지역 출입 자제 등 신변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대사관에 따르면, 짐바브웨한인회(회장 김근욱)가 주최하고 주짐바브웨한국대사관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조재철 주짐바브웨대사, 신종민 민주평통 위원, 최영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센터 소장, 짐바브웨 교민 및 대사관 직원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발야구, 족구, 줄다리기 등 체육경기와 다양한 레크레이션 게임이 진행됐다.

김근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7.30 대선·총선이후 불안한 정세 속에서 이 행사에 참여해주신 짐바브웨 교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절기상 하라레에 따뜻한 봄이 찾아 왔듯이 앞으로 더욱 많은 교민들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간 지속적인 짐바브웨 경제침체로 인해 우리 동포숫자가 줄어왔지만 앞으로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현지 경제사정 등이 호전되어 동포사회 규모가 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철 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7.30 주재국 대선‧총선이후 여‧야간 대립지속으로 인해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동포사회가 모두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오늘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짐바브웨 한인동포들이 더욱 힘을 내어 단합‧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짐바브웨는 빅토리아 폭포로 유명하다.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을 가로지는 빅포리아 폭포는 최근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뭉쳐야 뜬다’ 등 국내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어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졌다. 지난 한해에만 2만명 이상(짐바브웨 관광청 집계치)의 우리 국민들이 빅토리아 폭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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