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한인회 회계감사특위, “한인회 회계관리 부실” 지적
오클랜드한인회 회계감사특위, “한인회 회계관리 부실” 지적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9.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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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회계 서류 원본 사본 다 없다"
"조수미 오클랜드공연 수입·지출, 한인회 회계에 반영되지 않아"

‘오클랜드한인회 회계감사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오클랜드한인회의 부실한 회계관리에 대해 지적했다.

이관옥 위원장은 현지 교민언론 ‘오세아니아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한인회가 회계관련 서류를 7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하나, 2011년 회계연도 서류는 원본뿐만 아니라 사본도 없었다. 2016년, 2017년 회계서류 중 인보이스, 은행거래 내역서, 기부금, 한인회 날 관련 서류에 원본은 없었으며 컴퓨터에 저장된 사본만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지난 9월1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회 임시총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22일 열린 한인회 임원회의를 통해 발족한 위원회는 그동안 8차례 공식모임과 수차례의 비공식 모임을 가졌다. 위원회는 감사 보고서에서 9개 항목으로 나눠 한인회 회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위원회는 “제11대 오클랜드한인회가 2011년 12월 오클랜드 타운홀에서 개최한 ‘소프라노 조수미 공연’을 통해 발생된 수입과 지출을 회계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민언론 코리안 선데이타임즈에 따르면, 당시 조수미 공연은 2만3천여달러의 적자를 남겼다. 티켓 판매대행사인 The-Edge가 한인회 측에 티켓 판매분과는 별도로 3만달러어치의 티켓을 무상으로 추가 제공했지만, 한인회는 이 추가 티켓을 VIP후원금을 낸 회원들에게 공짜로 주었기 때문에 적자가 됐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이관옥 위원장은 “수익과 지출에 있어 28만달러~30만달러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 발생했지만, 조수미 공연과 관련한 수입과 지출이 회계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상세 내용은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제1차 감사결과 보고서는 △한인회 홈페이지에 기록된 기부금 내역과 내무부에 보고된 회계보고서에 기재된 기부금 금액의 차이점 △제10대 한인회가 인계한 금액과 제11대 한인회가 인수받았다는 금액과의 차이점 등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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