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2일 경기북부지역 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의 미주지역 마케팅 지원을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LA의 일명 '자바시장' 안 페이스마트빌딩 3층에 전시실을 겸한 153㎡ 규모로 문을 열었고, 직원 2명이 배치됐다.
자바시장은 동대문, 남대문 의류시장과 비슷한 곳으로 업체들이 디자이너를 고용해 자체 디자인과 상표로 제품을 만들어 전국 백화점과 도ㆍ소매상 등에 납품, 미주지역의 패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섬유마케팅센터는 이곳에서 현지 시장과 패션 동향 등을 분석해 경기지역 섬유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 에이전트와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섬유업체와 제품을 홍보하고, 해외 구매자들의 요구가 제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섬유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도내 생산 섬유제품을 미주 한인업체에 직거래 방식으로 연결해 유통비용의 10~15%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경기지역 섬유산업의 강점인 편직물(니트)의 경우 선진국과 품질경쟁, 중국과 가격경쟁에서 밀리며 2007년 대미수출액이 1억200만달에서 지난해 6천900만달러로 32%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센터 개소로 도내 섬유기업의 미주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한-미 FTA 발효로 관세장벽(섬유제품은 평균 13%)이 없어지면 시너지효과로 더욱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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