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아내 가네코 후미코 여사에게 건국훈장 추서
박열 아내 가네코 후미코 여사에게 건국훈장 추서
  • 최병천 기자
  • 승인 2018.11.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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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17일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미국, 호주, 카자흐스탄에서도 기념식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가 11월17일 오전 11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 꺼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빛’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128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해 서훈이 추서됐으며, 기념식에서는 서훈 추서자 다섯 분의 유족에게 훈장을 전수할 예정이다.

128명의 독립유공자 중에는 박열 의사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포함됐다. 가네코 후미코(1903~1926)는 1923년 박열과 함께 아나키즘 단체인 불령사(不逞社)를 조직해 함께 활동했다가 일왕을 암살하려한 대역죄 명목으로 1926년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이후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됐으나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사망했다. 남편 박열 의사는 아나키스트이자,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초대 단장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 안맥결 여사도 건국포장을 수훈한다. 안맥결 여사는 1919년 10월 평양 숭의여학교 재학 중 만세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됐고,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3·1운동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르고 순국한 김학준(金學俊)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항일 격문을 배포하고 중국 남경군관학교에 보낼 훈련생을 모집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박문희(朴文嬉)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총 15,180명(여성 357명)이며, 이 중 건국훈장은 10,940명, 건국포장 1,270명, 대통령표창 2,970명 등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 카자흐스탄에서도 독립유공자 후손과 현지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개최된다. 보훈처는 호주와 카자흐스탄에 정부대표단을 파견해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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